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 단독 선두...2위 박민지와 2타 차
▲ 서어진(사진: KLPGA) |
서어진은 이로써 26일 열리는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박민지, 박지영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여자 골프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열린 2022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5위에 오르며 올 시즌 정규 투어 출전 시드를 획득한 서어진은 올 시즌 KLPGA 투어 데뷔 후 10개 대회에서 5차례나 컷 통과에 실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들어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기록한 22위. 서어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어제 오늘 샷감이 너무 좋았다. 이번에 퍼터를 새로 바꿔서 나왔는데 퍼트도 찬스가 왔을 때 거의 다 떨어져줬다. 파 세이브도 다 하고 찬스 왔을 때마다 버디 쳐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이틀간 최고의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퍼터 교체를 꼽았다. 이어 그는 "올해 계속 퍼터 때문에 좀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 시합 때도 퍼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더 이상 안 될 것도 없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좀 과감하게 한번 새로운 시도를 해봤는데 이 퍼터가 저한테 매우 잘 맞았던 것 같다."고 퍼터 교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어진은 최근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기력에 대해 "시즌 초반에는 부담도 많았고 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 크다 보니까 자꾸 플레이가 제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느껴지더라"며 "근데 이제 적응이 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이제 코스에 적응을 해서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마추어 시절 이틀 연속 6언더파의 성적을 낸 적은 있지만 보기 없이 이틀간 6언더파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힌 서어진은 최종 라운드를 앞둔 상황에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자신의 이름이 걸렸는 데 대해 "처음 보는 제 이름의 위치여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런데 기분은 무척 좋다"고 말했다. 서어진은 대회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데 대해 "내일 너무 주변 의식하지 않고 그냥 제 플레이 한샷 한샷만 신경 써서 플레이어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