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박민지 '15언더파' 54홀 최소타 1타 넘어서
▲ 임희정(사진: KGA) |
임희정은 18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노승희(요진건설), 박민지(NH투자증권) 등 5명의 2위 그룹에 6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임희정의 16언더파 200타는 한국여자오픈 54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박민지가 진난해 이 대회에서 기록한 15언더파 201타였다. 임희정은 이로써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8월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의 통산 5번째 우승까지 단 18홀만을 남겨두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지난 2019년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내셔널 타이틀로 장식하게 된다. 임희정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냈으나 보기도 2개를 범하며 1언더파를 기록한 뒤 후반 들어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특히 임희정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6.2야드 거리의 보디 퍼팅을 성공시키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대미를 장식했다. 임희정은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제 기자회견에서 어떤 기자분이 올해 3라운드에 60대 타수가 없다고 하셨는데 오늘 해서 기분 좋다"며 "우승 기회가 찾아왔을 때 마지막에 좀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서 그런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까 실수를 하더라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든 것 같다. 오늘 좀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끝까지 집중 잘해서 마무리 잘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임희정(사진: K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