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틀 연속 언더파′ 이소영,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R 2언더파 70타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2위 박민지에 1타 앞서
중간 합계 12오버파 156타 공동 56위 64명 컷 통과...시즌 최다 예선 컷 스코어

▲ 이소영(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소영(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600만 원)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소영은 16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천68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1언더파 71타를 치며 공동 3위에 올랐던 이소영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전날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였던 박민지(NH투자증권, 1언더파 143타)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달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던 이소영은 이로써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을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로 장식할 기회를 맞았다. 이소영은 이날 1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번 홀(파3)과 5번 홀(파5) , 7번 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2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 13번 홀(파3)과 15번 홀(파5)에서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기록하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치는가 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범해 전날과 같은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소영은 경기 직후 "전체적으로 좋았다. 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안정적이었다. 마지막 홀은 조금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메이저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경우가 많아서 좀 더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고 메이저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낸 뒤 남은 경기에 대해서는 "이 코스가 워낙 어려워서 드리이브샷부터 퍼트까지 다 잘해야한다. 모든 샷을 신경써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날 홍정민(CJ온스타일)과 함께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선두에 나섰던 박민지는 이날 한 타를 잃으며 2위로 내려섰고, 전날 1라운드에서 프로 데뷔 첫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던 정윤지(NH투자증권)은 이날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마쳐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의 기록으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는 "어제가 너무 잘풀려서 오늘 안풀린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 그래도 파세이브 많이 하고 실수를 한 것에 비해서는 스코어 관리를 잘 해서 중간 합계 언더파로 끝낸 것은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블랙스톤 코스에 대해 "잘 맞는다. 6년째 나오는데 톱10에 4번 들었다. 이렇게 구겨진 코스를 좋아한다. 코스가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코스를 좋아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날 1라운드 경기를 1오버파 73타(공동 12위)로 마무리 했던 전인지는 이날 5타를 잃었지만 순위는 오히려 2계단 오른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오늘 경기가 굉장히 마음에 안들었기 때문에 10위라는 순위보다는 아쉬운 것이 많다."며 "남은 이틀 동안에는 마음을 다잡고 플레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대회 2라운드 경기가 종료된 결과 중간 합계 12오버파 156타를 친 공동 56위의 선수 64명이 컷을 통과했다. 이날 기록된 12오버파 156타의 컷 스코어는 올 시즌 KLPGA투어 최다 예선 컷 스코어다. 종전 기록은 지난 달 한화클래식의 9오버파 153타. 2000년 이후 KLPGA투어 최다 예선 컷 스코어는 2001년 마주앙 여자오픈에서 기록된 15오버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