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KLPGA] 송가은, 대보하우스디 오픈 첫 날 10언더파 ′잠정 코스 레코드′ 선두

▲ 송가은 대보하우스디오픈 1R 6번홀 버디 홀아웃(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송가은(MG새마을금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첫 날 '잠정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송가은은 8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신들린 듯한 샷감과 퍼팅감을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내면서 10언더파 62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강다나(등록명: 강다나2, 대우산업개발), 곽보미(MG새마을금고), 성유진(한화큐셀), 최민경(지벤트, 이상 6언더파 66타) 등 공동 2위그룹과는 4타 차.   송가은이 이날 기록한 10언더파 62타는 지난 2016년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승현이 기록한 8언더파 64타의 종전 코스 레코드를 2타 넘어선 새로운 코스 레코드다.  아직 2라운드와 최종 3라운드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날 송가은의 기록은 잠정 코스 레코드다. 마지막 날까지 송가은의 기록을 넘어서는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송가은은 코스 레코드상과 함께 현금 500만원의 부상을 받게 된다.  송가은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날이 좀 더워서 지난 주에는 좀 쉬었다. 그래서 그런지 몸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고 그래서 오늘 샷도 좀 좋았던 것 같다.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퍼트가 제가 생각한 라이대로 잘 굴러가 줘서 많은 버디가 나왔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송가은은 이날 자신의 기록에 대해 "점프투어(3부 투어) 때 10언더파를 친 적이 있다. 타이 기록이다"라고 자신의 공식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임을 밝혔다.  송가은은 이날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고 9번 홀까지 3타를 더 줄인 뒤 후반 라운드 들어서도 10, 11번 홀 연속 버디에 13~15번 홀 연속 버디로 5타를 줄였다.  전반과 후반 같은 페이스로 같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송가은은 "타수를 계속 줄이다 보면 상위권으로 가니까 저도 모르게 위축되거나 긴장이 될 수도 있는데 그냥 제가 샷 할 때 신경 써야 되는 부분이나 퍼트 할 때도 제가 생각해야 되는 부분만 생각하고 쳤더니 긴장되더라도 무너지지 않고 플레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주 휴식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송가은은 "기술적으로는 그렇게 크게 문제는 없었는데 라운딩을 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서 한 주 쉬어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또 허리도 좀 아파서 한 주 쉬어갔다."고 설명했다.  

송가은은 남은 경기에 대해 "당연히 상위권에 있기 때문에 긴장감 속에서 플레이를 할 것 같은데 오늘 했던 것처럼 그냥 제가 해야 될 거 다 해주고 후회 없는 플레이 하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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