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중국의 19세 골프 유망주 리슈잉(중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3부 투어인 점프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리슈잉은 22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그랜드컨트리클럽(파72 / 6천224 야드)에서 열린 'KLPGA 2022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8차전'(총상금 3천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전날 1라운드에 이어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 2위 김혜승(등록명: 김혜승S, NH투자증권)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인터내셔널투어 회원(이하 I-TOUR 회원)으로 지난 8일 막을 내린 ‘KLPGA 2022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에서 점프투어 첫 승을 수확했던 리슈잉은 이로써 2주 만에 두 번째 우승을 기록, 외국인 선수로서 첫 다승자가 됐다. KLPGA는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의 국내투어 진출 장벽을 낮추기 위해 대한민국 국적자만 참가할 수 있었던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를 전면 개방했다. 리슈잉은 변경된 규정을 통해 지난 4월 점프투어 시드순위전에 참가해 2위에 오르며 점프투어 1차전에서 4차전까지 4개 대회의 출전권을 따냈다. 리슈잉은 1차전에서 4차전까지 준우승 2번을 포함해 모두 톱10에 드는 저력을 보이며 I-TOUR 회원으로 입회했다. 이후, 점프투어 두 번째 차수(5차전~8차전)인 그랜드 삼대인 점프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위에 오른 리슈잉은 다시 4개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리슈잉은 첫 우승 당시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고 싶다. 드림투어 상금순위 상위 자격으로 진출하면 가장 좋겠지만 만약 안 되면 정규투어 시드전을 통해서라도 꼭 정규투어에 진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과 8차전 우승을 차지한 리슈잉은 2차 대회 상금순위 1위(10,709,925원)에 등극하면서 점프투어 대회 상금순위 1위자 자격으로 드림투어 차기 대회인 3차 대회(‘KLPGA 2022 지에이 코리아 드림투어 2차전’부터 4개 차전)의 시드를 획득했다.
▲ 리슈잉(사진: KLPGA)
리슈잉은 “우승을 또 할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는데 이렇게 다시 한번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더니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이번 대회에서는 4-5미터의 중거리 퍼트가 잘 떨어져 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이 퍼트 감을 드림투어에 가서도 잘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드림투어는 점프투어와 분위기나 선수들, 코스 세팅 등 모든 것이 다르다고 들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일 것”이라며 “약간의 준비 기간이 있으니, 샷과 퍼트를 조금 더 다듬고 연습해서 드림투어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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