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한국은 5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터미널21 체육관에서 열린 슈퍼매치 1차전에서 태국에 세트스코어 2-3(23-25, 27-29, 25-23, 25-23, 11-15)으로 패배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2017년 태국, 2018년 한국에 이어 올해는 태국에서 경기를 치른다. 단판제로 승부를 결정했던 지난 두 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5일과 7일, 이틀 동안 두 차례 경기를 진행한다.
한국은 선발 멤버로 아웃사이드 히터 이재영(흥국생명), 이소영(GS칼텍스), 미들 블로커 김수지,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아포짓 스파이커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세터 이다영(현대건설)과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을 출전시켰다.
경기 초반 한국은 태국의 스피드배구에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1세트와 2세트 태국이 빠른 공격을 앞세워 한국의 블로커를 따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공에 익숙하지 않았던 한국은 선수간 호흡이 맞지 않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연달아 두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3세트부터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4세트는 말 그대로 '박빙'이었다.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가져가던 한국은 강소휘와 김수지가 연달아 태국 블로커들에 막히며 18-19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고예림의 탄탄한 수비와 이소영의 블로킹, 강소휘의 서브에이스로 23-23 동점을 만들었고, 박은진이 태국의 주포 오누마를 잡은 후 앗차라콘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25-23으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5세트로 이끌었다.
5세트는 태국이 스피드배구의 진가를 보였다. 세터 눗사나가 속공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4-7로 달아났다. 한국은 고예림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나 태국의 베테랑 쁘름짓이 속공 이후 서브에이스를 기록했고, 고예림을 잡는 눗사나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며 태국이 5-10까지 달아났다.
이후 한국이 상대 범실과 고예림, 박은진의 득점을 묶어 10-11까지 추격했지만 태국은 말린가의 2연속 득점으로 틈을 내주지 않았고 앗차라콘의 시간차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차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한국은 오는 7일 방콕 후아막체육관에서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