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2라운드 초반이 지나간 21일 현재 GS칼텍스는 여자부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7경기에서 6승 1패, 승점 16점으로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무서울 것 없는 선두 체재를 굳히는 중이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GS의 약진을 기대했던 팀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GS는 패배를 잊은 것처럼 승승장구하며 초반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GS의 도약에는 ‘젊은 피’로 이뤄진 국내 공격수들의 활약이 있다.
현재 GS는 팀 공격 1위(41.50%), 팀 서브 1위(세트당 1.48개)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막강한 공격의 팀임을 증명했다. 이와 같은 압도적인 공격력은 선수 개인 기록에서도 어렵지 않게 확인 가능하다.
▲ 왼쪽부터 이소영, 강소휘, 표승주 (사진 : KOVO) |
‘아기 용병’을 벗어나 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이소영의 기록이 대표적이다.
이소영은 현재 공격 1위(43.21%), 득점 8위(123득점), 서브 6위(세트당 0.26개) 등 시상 부문에서 ‘톱 10’을 달리는 것은 물론이고 비시상 부분인 오픈공격과 퀵오픈에서도 각각 1위와 4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후반부에 합류하며 남긴 아쉬움을 말끔하게 날리고 있다. GS는 이소영의 활약에 힘입어 매 경기 상대 코트를 향해 맹폭을 퍼붓는다. 자연스럽게 개인 성적도 따른 이소영은 지난 1라운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라운드 MVP에 선정되었다.
이소영의 부재 속 주포로 성장한 강소휘도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한다.
강소휘는 지난 시즌 GS의 ‘스피드 배구’를 책임지는 주 공격수였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풀 시즌을 소화한 그는 이소영의 빈 자리를 채우며 팀은 물론이고 차세대 국가대표 레프트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은 이소영과 공격 부담을 나눠가지며 GS의 ‘닥공’ 배구를 이끌고 있다. 강소휘는 현재 공격 8위, 득점 14위와 오픈공격 5위, 퀵오픈 8위 등을 기록하며 든든한 GS의 날개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국가대표 차출 여파 등으로 다소 들쑥날쑥한 컨디션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시즌이 진행되면서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조커’ 표승주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표승주는 젊은 편에 속하는 GS의 국내 공격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92년생 맏언니다. 지난 시즌은 강소휘와 함께 GS의 왼쪽 날개를 책임졌지만, 이번 시즌은 웜업존에서 대기하며 강소휘나 이소영이 흔들릴 때 투입되고 있다.
비록 출전 시간은 줄었지만,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코트에 들어설 때마다 분위기 쇄신에 힘을 싣는다.
표승주는 현재 40.86%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차상현 감독이 맡긴 조커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차 감독은 표승주를 향해 “늘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믿고 쓸 수 있다”며 신뢰를 보였다.
여기에 깜짝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세터 안혜진의 활약과 GS의 스피드 배구에 빠르게 어우러진 외인 선수 알리의 조합 등이 합쳐지며 GS의 현재를 만들었다. 지금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5년 만의 챔피언 도전도 불가능한 꿈만은 아닐 것이다.
한편 GS칼텍스는 21일 오후 7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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