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안소현, 3년 만의 정규투어 복귀 확정 ＂내년 좋은 시즌 보내게 될 것＂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6위...2020시즌 이후 3년 만에 정규 투어 복귀

▲ 안소현(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필드의 사프란' 안소현(삼일제약)이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무대로 돌아온다. 안소현은 18일 전남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본선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전체 16위에 이름을 올리며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은 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최소한 30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정규 투어에서 안정적인 출전이 가능하다. 16위를 차지한 안소현은 내년 치러지는 모든 KLPGA투어 출전이 가능한 풀시드를 확보했다고 할 수 있다. 안소현은 이날 스포츠W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준비도 많이 했었고 4일 내내 계속 긴장감 속에 치느라 사실 지금 어떻게 쳤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아직까지 긴장하고 있는 상태"라고 현재 심경을 전했다. 올 시즌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활약하며 정규 투어 복귀를 준비해 온 안소현은 "드림투어에서 사실 잘한 대회도 있었고 못한 대회도 있었지만 어쨌든 저는 시드전 하나만 보고 (드림투어가) 그 과정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대회마다의 성적에 별로 연연하지 않았다"며 "매 대회마다 시드전을 위한 대회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대회에서 뜀으로써 제가 부족한 부분과 시드전 때 어떤 부분에 제가 더 중점을 둬야 될지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번 시드순위전에서 첫 날 이븐파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사흘간 2~4언더파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안소현은 "제가 아이언이 조금 단점이어서 아이언 정확도를 높이는 데 최대한 중점을 뒀다"고 밝힌 뒤 "시드전 준비하면서는 숏 게임하고 퍼팅 연습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 때 샷은 계속 똑같은 컨디션으로 자신감 있게 했고 샷이 많이 붙는 만큼 퍼팅이 많이 떨어져 주면서 버디가 많이 나왔다"고 상위권 성적을 낸 원동력을 설명했다. 2017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안소현은 2020년 두 번째 정규 투어 시즌을 보냈고, 내년이 세 번째 정규 투어 시즌을 소화하게 된다. 3년 만에 자신의 세 번째 정규 투어 시즌을 맞게 된 안소현은 "제가 지금까지 정규 투어 뛰었던 것과는 달리 내년 정규 투어는 조금 다를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된다"며 "샷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확도가 많이 좋아졌고, 전지 훈련 가서도 최대한 숏 게임 연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에 좋은 시즌을 보내게 될 것 같아서 일단 기대되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소현은 내년 1월께 태국으로 40~50일간 전지훈련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