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믹스트존] '메이저 톱10 찬스' 배소현, "내일도 끝까지 잘 참고 치겠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7 16: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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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클래식 3R 2오바 74타 선전...중간 합계 7오버파 223타 '톱10권'
▲ 배소현(사진: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배소현(DS이엘씨)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2022’(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 5,200만 원)에서 사흘째 꾸준한 스코어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시즌 세 번째 톱10 전망을 밝혔다.  배소현은 27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각각 한 개와 더블 보기 하나로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 합계 7오버파 223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경기가 진행중인 현재 배소현은 10위 안쪽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배소현이 한화클래식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은 2018년 대회에서 기록한 29위로, 마지막 날 경기 결과에 따라 생애 최고 성적과 함께 시즌 세 번째 톱10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배소현은 이날 전반 8개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전반 마지막 홀이었던 9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고, 후반 들어서도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3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친 선수들 가운데는 데일리 베스트에 가까운 스코어다.  배소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데일리 베스트에 가까운 스코어'라고 말해주자 "그럴 줄은 몰랐어요"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그냥 잘 막고 온 느낌"이라며 "1, 2라운드 티샷이 좀 아쉬워서 연습장에서 연습을 좀 했는데 그게 잘 발휘가 돼서 오늘은 티샷을 페어웨이에 많이 넣었다. 페어웨이를 잘 지켰던 것이 좀 편하게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배소현은 대회 첫 날 2오버파, 둘째 날은 3오버파, 그리고 이날 2오버파를 쳤다. 사흘 내내 꾸준한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던 데 대해 배소현은 "사실 오늘 그냥 저는 잘 막는다 생각은 했는데 스코어가 이렇게까지 안 좋을 줄은 몰랐다. 러프에 들어갔을 때 빠져나오기가 워낙 어려워서 그린 주변 리커버리랑 퍼팅도 중요했었고요 무엇보다 제일 처음 중요한 거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일도 좀 끝까지 잘 참고 쳐야 되는 것 같다. 포기하지 않고"라고 말했다.  한화클래식에서 생애 최고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은 배소현은 "프로암과 공식 연습 라운드 하면서도 느꼈는데 마지막 날까지 모를 것 같다."며 "마지막 날까지 누가 얼마나 잘 참고 플레이 하느냐일 것 같다"고 '인내'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 같은 샷감, 티샷 감을 유지하면 그래도 괜찮은 성적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좀 기대를 하고 있긴 하다"고 내심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 개막 이후 6월까지 세 차례 컷 탈락을 기록했던 배소현은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이후 이번 대회까지 8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하면서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시즌 초반에 비해 중반 이후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 배소현은 "계속  예민하게 장비와 스윙을 체크하고 있고 몸 통증 관리도 꾸준히 하고 있다"며 "작년에 이렇게 중반 이후로 떨어졌던 성적을 저도 좀 의식하고 있어서 더 꾸준하게 하려고 하는 게 좀 주효하지 않나 싶다. 이제 하반기 초반이니까 좀 더 끝까지 계속 가는 게 목표다. 좀 더 잘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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