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 최종일 4언더파 68타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연장전서 이슬기-김소정 제쳐
▲ 정시우(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정시우(도휘에드가)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정시우는 강원도 평창군 소재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 / 6,297야드)에서 열린 'KLPGA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같은 날 동타로 경기를 마친 이슬기(등록명: 이슬기2), 김소정(노랑통닭)을 연장전에서 꺾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지난 6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7차전에서 생애 첫 승의 기쁨을 누렸던 정시우는 이로써 약 2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수확함으로써 최가빈(삼천리, 3승), 김서윤(셀트리온, 2승)에 이어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세 번째 다승자가 됐다. 지난해 KLPGA 1부 투어인 정규 투어 무대에 데뷔한 정시우는 25개 대회에 출전해 단 4차례만 컷을 통과, 상금 순위 112위에 머물며 시드를 유지하는 데 실패, 올해 드림투어에서 활약해왔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천260만원을 획득한 정시우는 드림투어 상금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내년 정규 투어 복귀를 예약했다. 정시우는 “1라운드만 하더라도 4타를 뒤지고 있어서 많은 기대를 안 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좋다.”며 “4차전까지 가는 연장 승부가 처음이라 긴장되기도 했지만, 이슬기2 선수와 평소 친분이 있어 서로 응원해주면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올해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정시우는 “대회가 끝나면 최대한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도 있지만, 바쁘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에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정시우는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 순위를 5위에서 3위까지 끌어올렸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정시우는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잘 유지하면서 내년 정규투어를 준비하려고 한다.”며 “정규투어 코스를 대비해 비거리를 늘리고, 평소 약점이었던 쇼트 게임을 최대한 보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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