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 홀까지 '올 파' 행진...마지막 18번 홀서 이글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 트로피
시즌 두 번째 타이틀 방어...사상 세 번째로 한 시즌 두 차례 이상 타이틀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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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민지(NH투자증권)가 시즌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12일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더 레전드 코스(파72/6,63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한 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2위를 차지한 '루키' 김민주(유한양행, 11언더파 205타)를 세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민지는 이로써 시즌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민지 개인 통산 12번째 우승으로 투어 역대 최다 우승 부분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번 우승은 대회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이뤄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박민지 개인적으로는 지난 2020년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 이어 2년 만에 이뤄낸 통산 두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박민지는 특히 올 시즌 수확한 두 차례 우승을 모두 타이틀 방어로 이뤄냈다. 한 시즌 두 차례 이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박민지가 사상 네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1억8천만 원을 획득한 박민지는 시즌 상금 선두로 나섰다. 대상 포인트 순위 역시 5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박민지는 이날 1번홀부터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올 파(All par)'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5m 거리의 이글 퍼트로 홀 아웃에 성공, 챔피언 퍼트를 이글로 장식하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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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사진: KLPGA) |
이틀 전 대회 1라운드에서 KLPGA투어 루키로는 사상 처음으로 7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던 김민주는 이날도 신인답지 않은 당찬 플레이로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쳐 단독 2위에 오르면서 정규 투어 데뷔 후 9대회 만에 이룬 첫 톱10을 준우승으로 장식했다.
전날까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던 현세린(대방건설)은 이날 13번 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3타를 줄이는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로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시즌 첫 톱3에 오르는 최고의 마무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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