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55개월 만의 V4' 장수연 "우승한 순간 눈물이 났던 이유는..."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0 16: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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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오픈 역전 우승...6년 만의 정상 탈환
▲ 장수연(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프로 데뷔 10년차 베테랑으로 무려 55개월 만에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장수연(동부건설)이 기자회견을 통해 짜릿한 역전 우승의 과정과 소감,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장수연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95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그림 같은 마지막 18번홀(파5) 세컨 샷과 버디에 힘입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SBI저축은행, 8언더파 280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장수연은 이로써 이 대회 전신인 2016년 롯데마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햇수로 6년 만에 대회 정상에 복귀하면서 대회 첫 다승자가 됐다. 아울러 2017년 9월 열린 메이저 대회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장수연은 우승 직후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사실 큰 욕심 없이 경기를 준비했는데 전반의 흐름이 괜찮아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혹시나 모르겠다'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중간에 보기가 나오면서 '우승까지는 못 갈 것 같다'라는 생각이 살짝 스쳤는데 그래도 끝까지 하다 보면 뭔가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열심히 쳤는데 그게 이렇게 우승을 만들어준 것 같다"고 이날 역전 우승의 과정을 돌아봤다.  이소미와 공동 선두인 상황에서 전날 이글을 잡은 마지막 18번홀(파5)에 들어선 장수연은 세컨 샷을 핀으로부터 10.3야드 거리의 그린에 올려 다시 이글 기회를 맞았고, 이글 퍼트 실패 이후 0.9야드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9언더파 279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18번 홀 세컨 샷에 대해 장수연은 "(어제) 이글로 연결이 됐었는데 그 좋은 기억을 가지고 오늘 좀 긴장되긴 했지만 어제도 잘 쳤으니까 오늘도 잘 칠 거라고 믿고 그냥 자신 있게 쳤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가 여기서 이글을 많이 했었고 어제도 또 이글을 하고 그러다 보니까 마지막 홀을 보면 항상 좀 자신감 있는 것 같다. 좀 더 타수를 줄일 수 기회의 홀이니까 더 자신 있게 치자하는 마음이 들어서 또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되고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수연은 우승 없이 성적에 기복이 있었던 지난 시즌까지 상황을 돌아보며 "마지막 우승이 2017년 이수 KLPGA 챔피언십이었는데 그후로 더 잘 해보고자 레슨도 많이 받으러 다니고 그랬었는데 그게 좋게 빠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혼자 조금 생각이 많아지기도 했고 좀 힘든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어쨌든 스폰서, 가족들 있었기 때문에 버텼고 또 지금 이렇게 우승하게 된 것도 다 옆에서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렇게 이겨내고 또 우승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이번 우승의 공을 돌렸다. 

 장수연은 우승 직후 눈가가 촉촉해 진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평소 매사에 차분하고 침착한 모습인 장수연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장수연은 "일단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너무 오랜만에 우승이기도 해서...그다음에 첫 우승을 했던 때도 기억이 나기도 하고 그리고 하민송 선수랑 오늘 같이 쳤는데 민송이가 첫 우승할 때 저는 안 울었는데 하민송이 울었다. 그런데 민송이가 오늘도 옆에서 '언니 내가 눈물 난다'고 자꾸 그래서 동료 선수들한테도 너무 고맙고 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장수연은 우승이 없던 시간과 우승을 차지한 이날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우승이 없었을 때도 마지막 조에 간 적도 있긴 있었고  선두권에 있을 때도 있었는데 항상 혼자 그냥 생각이 항상 많아서 잠도 잘 못 자고 포기하고 이런 적이 되게 많았었다"며 제가 올해로 딱 10년 차다. 는데 이번 대회를 하면서 이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치자라는 마음으로 했는데 그게 제일 달랐던 것 같다. 마음 가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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