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아(사진: ISU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신지아(세화여고)가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신지아는 6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21점, 예술점수(PCS) 59.59점을 합쳐 123.80점을 받았다.
이날 첫 번째 점프 트리플 루프, 두 번째 점프 트리플 살코를 모두 클린 처리한 신지아는 세 번째 점프 과제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뛸 예정됐으나, 트리플 플립에서 착지가 흔들리며 이후 콤비네이션 점프로 연결하지 못했고, 단독 점프로 처리된 트리플 플립에서도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이 나와 GOE(수행점수) 1.29점을 깎였다.
더블 악셀과 코레오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을 소화한 신지아는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후속 점프 착지 중 중심이 뒤로 넘어가며 흔들렸고, GOE 0.93점이 감점됐다. 이후에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선 어텐션 판정을 받았다.
신지아는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는 안정적으로 소화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에 이어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69.24점으로 선두에 나섰던 신지아는 이로써 프리 스케이팅 점수(123.80점)를 합친 최종 합계 총점에서 193.04점을 기록, 소피 펠텐(미국, 197.41점)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아의 이번 대회 총점은 올해 초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낼 당시 점수(총점 212.43점)에 비해 20점 가까이 낮은 점수다.
지난달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4위에 머물러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신지아는 이로써 시즌 첫 메달을 목에 걸긴 했으나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은 불투명해졌다.
파이널은 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 상위 6명이 출전하는 대회로, 1∼6차 대회까지 마친 상황에서 신지아는 이번 은메달 획득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마지막 7차 대회에서 경쟁자들의 결과에 따라 최종 6위 안에 들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지아는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도 실수가 나와 아쉽다.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단단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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