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한솔(사진: KLPGA) |
지한솔은 7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천654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 우승 상금 1억6천200만 원)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최예림(SK네트웍스)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지한솔은 이로써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1년 2개월 8일 만에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6천200만 원을 획득한 지한솔은 상금 순위가 13위에서 6위(누적 상금 4억5천698만4,666원)로 상승하게 됐고, 대상 포인트도 60포인트를 획득하면서 대상 포인트 순위 4위에서 3위(384포인트)로 오르게 됐다.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 최예림에 3타 뒤진 단독 3위로이날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지한솔은 7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맹렬한 추격전을 펼치다 8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 선두 최예림과 격차가 벌어지면서 우승과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지한솔은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아후 17번 홀까지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마침내 최예림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에서 약 50cm 떨어진 그린에 올려 놓은 뒤 '탭 인 버디'로 챔피언 퍼트를 장식했다. 올해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던 E1 채리티 오픈에서 5차 연장까지 가즌 접전 끝에 정윤지(NH투자증권)에게 밀려 우승을 놓쳤던 악몽을 깨끗이 씻어내는 순간이었다. 최예림은 이날 17번 홀까지 71개 홀을 소화하는 동안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가 마지막 홀에서 2위로 대회를 마감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최예림은 이로써 2018년과 2019년에 한 차례씩 준우승에 이어 정규투어에서 세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은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다올금융그룹)은 8언더파 280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KB금융그룹)과 신인상 포인트 선두 이예원(KB금융그룹), 7월 말 전반기 마지막 대회로 열린 호반 서울신문 클래식 우승자 조아연(동부건설)은 나란히 7언더파 281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