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이범준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가 사모펀드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 최근 겪어온 재정난에서 탈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8일 영국의 BBC 등에 따르면 사모펀드인 CVC 캐피털 파트너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1억5,000만 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다. CVC 캐피털 파트너스는 이번 투자로 WTA의 지분 20%를 확보했다.
WTA투어는 지난 2021년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장가오리 전 부총리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중국과 홍콩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를 모두 보류함에 따라 방송 중계권료와 스폰서 수입 등이 끊기면서 재정난에 시달려왔다.
WTA투어의 스티브 사이먼 CEO는 “CVC와의 제휴는 여자테니스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여자테니스는 한계를 넘어 보다 가치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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