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영(사진: 스포츠W) |
이 상황에 대해 박지영은 "오히려 긴장감이 좀 줄어들었던 것 같다"며 "(긴장감이) 줄어들고 좀 더 제 플레이에 더 집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첫 보기가 4번 홀에 일찍 나온 게 저한테는 약이 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언제 우승을 확신했는지 묻는 질문에 "15, 16번호를 제일 잘 못 쳐서 그때까지는 많이 긴장을 했고, 17번 홀 버디를 하고 나서부터는 '이제 진짜 마지막 홀만 더 집중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박지영은 지난 비시즌 훈련량에 대해 "정말 주말이라고 할 것 없이 일주일 내내 계속 쉬지 않고 연습을 많이 했고요 '정말 내가 이렇게까지 연습을 했나' 싶을 정도로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샷도 그렇고 특히 퍼터나 웨지 샷이 굉장히 부족해서 저희 프로님이랑 새벽에 나가서도 하고 저녁 때 해 떨어졌었는데 라이트 켜고 하고 정말 쉬지 않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년이 훌쩍 넘는 시간 만에 갤러리 입장이 허용된 것과 관련, 박지영은 "어제부터 친한 동생들도 많이 오고 친한 지인분들도 너무 많이 오셔가지고 응원을 해 주셨는데 응원을 받아서 제가 더 파이팅 넘치게 경기를 많이 잘 풀어나갔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지영은 송영철 캐디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솔직히 안 싸우지는 않는다(웃음)"며 첫 홀에 싸우기도 하고 마치고 싸우기도 하는데 너무 서로를 잘 알다 보니까 그냥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냥 바로 풀어나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박지영은 "시즌 첫 승이 너무나 빨리 찾아왔다. 최대한 빨리 2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는 게 제일 큰 목표"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