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예림(사진: KLPGA) |
최예림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제주에) 오기 한 일주일 전부터 몸 컨디션이 갑자기 좀 안 좋아졌다. 너무 무리하게 연습을 많이 한 건지 간절기인 탓인지 코나 목 상태가 좀 안 좋아서 샷감이 좀 많이 올라오다가 떨어졌다. (코로나19) 검사를 해 봤는데 그것은 아니었다."며 "그래서 기대를 별로 안 하고 친 것 같다. 긴장도 많이 안 하고 '앞으로만 보내자'라는 생각으로 쳤는데 마음을 비우고 치니까 잘 됐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제주도는 일단 이 시기에는 바람이 굉장히 또 많이 분다. 그래서 좀 낮게 치는 샷을 연습을 많이 했었는데 솔직히 너무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잘 써먹지 못했다."며 "약간 감으로 치는 연습을 했다가는 더 큰 미스가 날 것 같아서 그냥 '붕 떠도 좋으니까 클럽 크게 잡고 뭐 치자' 약간 이런 전략으로 했는데 그게 오늘 잘 먹힌 것 같다."고 강풍 속에 언더파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요인을 스스로 짚었다.
새 스폰서와 인연을 맺은 지난 시즌 최예림은 톱5 두 차례를 포함해 7차례 톱10 진입을 기록하며 상금 순위 20위에 올랐다. 정규 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았던 만큼 새 시즌 준비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을 터. 하지만 최예림의 생각은 달랐다.그는 "부담은 늘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된다 덜 된다라는 그런 기준은 좀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이제 5년이라는 시간 투어를 뛰다보니까 이제 슬슬 우승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에 조금 그냥 더 열심히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올해 부담이 된다기보다는 기대가 더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비시즌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최예림은 "제가 작년에 100m 안쪽이나 한 3~4m 퍼터가 제일 많이 약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정말 퍼터 연습도 많이 했고 또 숏게임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 그게 조금 많이 먹혔던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더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최예림은 이번 대회 성적에 대해 "톱10 정도가 이번 대회 목표"라며 "여기 오기 전에는 예선 통과만 목표로 하자 생각을 했는데 첫날 스타트가 일단 너무 좋아서 내일 또 가뿐히도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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