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17일 16시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열린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퉜던 두 팀이지만 이번 시즌은 다소 낮은 위치에서 서로를 상대한다. 다소 아쉬웠던 1라운드를 보내고 맞이한 경기에서 도로공사와 기업은행 모두 승리를 통해 상위권 반등을 노린다.
특히 통합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프’ 도로공사는 11월 들어 맞이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도로공사는 시즌 개막과 동시에 어깨 통증과 컨디션 난조로 외인 이바나가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이에 부진했던 1라운드를 지나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치며 7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1일 이바나를 대신해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활약했던 듀크를 영입하면서 팀 전열을 가다듬었다. 박정아를 중심으로 분전하던 도로공사이기에 V리그에서 검증된 듀크의 합류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전체적으로 도로공사에 유리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기업은행 전을 쉽게 보기는 어렵다.
앞서 1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 패배했던 기업은행이기에 2라운드 ‘리벤지 매치’에 칼을 갈고 나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경기를 거듭할수록 외인 어나이가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기업은행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다소 들쑥날쑥했던 1라운드와 달리 기업은행의 경기력도 안정권에 접어든 모습이다.
듀크가 팀에 합류하기는 했으나 절차상의 이유로 17일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박정아를 뒷받침할 유서연-문정원의 국내 공격수 활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 유서연 (사진 : KOVO) |
이 중 유서연은 이바나의 부진 이후 빈자리를 채우며 박정아의 공격 부담을 나눠 들었다. 유서연은 지난 7일 인삼공사전부터 스타팅 출전하며 40% 이상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도로공사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17일 경기 역시 듀크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남은 레프트 자리는 유서연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듀크가 합류하면 웜업존을 지킬 가능성이 높아질 유서연이기에 이번 경기에서 도로공사의 3연승을 만들어내고 자신의 가치를 더욱 선보여야 한다.
연승행진의 기로에 놓인 도로공사와 기업은행의 경기는 17일 16시 화성실내체육관과 SBS Sports 중계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