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현대건설 |
현대건설은 21일 부상으로 방출된 베키를 대체할 외인 선수로 밀라그로스 콜라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불릴 등록명은 '마야'다.
그간 베키의 부진을 포함해 삐걱거리는 모습으로 지독한 연패에 빠졌던 현대건설에게 마야의 합류는 일대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개막 후 전패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겨우 따는 것에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시즌 첫 승이 간절한 상황이다.
과연 마야는 개막 8연패의 사슬에 묶인 현대건설을 구해낼 '키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까.
1988년생, 한국 나이로 31세인 마야는 여러 유럽 리그를 경험한 베테랑 선수다.
2004년 스페인 리그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거쳐 2013-2014시즌부터 루마니아 리그에서 활약했다. V리그에 합류하기 직전인 이번 시즌에는 터키 1부 리그 소속팀 뉠느페르에서 주전으로 경기에 나섰다.
유럽 리그 중에서도 상위권인 터키(유럽리그 1위), 이탈리아(2위), 프랑스(6위), 루마니아(8위)를 거쳤다는 점에서 실력 면에서는 어느 정도 검증된 선수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
특히 마야가 2006년부터 꾸준히 스페인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나서면서 187cm의 신장을 앞세워 미들블로커로 출전했던 경험이 있다는 점도 지난 시즌 팀 블로킹 1위(세트 평균 2.90개)에서 이번 시즌 5위(1.89개)로 떨어진 현대건설의 입장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한 부분이다.
한편 마야는 24일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홈 경기에서 첫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