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강행군′ 최가빈, ＂7월에만 11라운드째...힘이 빠지니 힘이 실리네요＂

올 시즌 정규투어-드림투어 출전 병행...드림투어 2승에 상금 순위 선두 질주

▲ 최가빈(사진: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 무대에서 두 차례 우승과 함께 상금 순위 선두를 질주 중인 최가빈(삼천리)이 정규 투어 대회인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 첫 날 준수한 스코어로 경기를 마치면서 첫 정규 투어 톱10 전망을 밝혔다. 최가빈은 14일 경기도 양주시 소재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 / 6,53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올 시즌 정규 투어와 드림 투어 출전을 병행하고 있는 최가빈은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이달 들어 11라운드를 소화했다. 대회장 이동과 연습 라운드에 들어간 시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단 하루도 휴식일 없이 움직인 셈이다. 최가빈은 이날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사실 더울까 봐 많이 걱정을 했는데 날씨가 흐려서 생각보다 경기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며 "드림 투어 출전을 병행하면서 오늘이 11번째 라운드인데 생각보다 힘이 빠져서 힘이 잘 실리는 것 같았다. 생각보다 거리도 많이 나가고 컨디션이 괜찮았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최가빈은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포함해 4차례 톱10을 기록, 상금 순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내년 정규 투어 데뷔가 유력한 상황. 따라서 현재 출전하고 있는 정규 투어 대회는 최가빈에게 소중한 모의고사의 기회들이다. 정규 투어 대회에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플레이를 하는 지 묻자 최가빈은 짧은 퍼트 미스가 아무래도 직접적으로 스코어랑 연관이 되다 보니까 그거를 좀 보완을 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드림 투어 뛸 때는 라이가 많이 없는데 정규 투어에서는 미세한 라이가 많다 보니까 그런 거를 잘 읽어서 퍼트 미스를 좀 줄이는 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 투어 대회 출전 후 정규 투우에 대회에 출전했을 때 가장 크게 느끼는 차이가 무엇인지 묻자 최가빈은 "아무래도 그린을 샷으로 공략할 때 드림투어는 그린 주변에 뭐가 많이 없다. 그리고 중고연맹전 때부터 하던 대회장이 많아서 익숙하다. 그런데 여기는 다 처음 하는 곳이고 언덕도 많고 캐리의 거리가 굉장히 중요해서 그게 제일 크게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드림 투어에서 목표를 '최다승'과 '상금 순위 1위'를 꼽은 최가빈은 '최다승이면 몇 승 정도인가'라는 물음에 "뭔가 '몇 승' 이러면 저의 한계를 정해두는 것 같아서 싫고 그냥 할 수 있는 한 많이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내년 정규 투어 데뷔가 유력시 되는 입장에서 올해 정규 투어에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톱10에 한 번 들어보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도전해 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