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공인구 오션즈(사진: 아디다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오는 7월 개막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공인구 '오션즈'(OCEAUNZ)가 25일 공개됐다.
공개된 오션즈의 굵은 곡선과 바다색 무늬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독특한 자연경관을 연상시킨다.
FIFA는 "뉴질랜드의 거대한 산과 호주 대륙을 둘러싼 인도양을 시각화했다"고 설명했다.
아디다스가 제작한 오션즈는 호주 원주민 체르니 서튼, 뉴질랜드 마오리족 피오나 콜리스 등 두 나라 원주민 작가가 디자인을 맡았다.
공인구 이름은 대양을 뜻하는 오션(ocean)과 호주(AU), 뉴질랜드(NZ)의 이니셜을 결합한 명칭인 것으로 추정된다.
오션즈에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SAOT)을 가능케 하는 커넥티드 볼 기술이 적용됐다. 관성·통신 장치를 품어 선수와 공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인공지능(AI) 기술까지 동원해 정확하게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독해내는 이 기술은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릴라'에 적용돼 호평을 받은바 있다.
또한 특수한 돌기가 들어간 20조각의 사각형 폴리우레탄 피스로 공을 만들어 정확도와 비행 안정성을 높이는 '스피드셀' 기술, 공 안에 설치된 코어가 형상과 공기 흐름의 유지를 도와 보다 정밀한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CTR-코어' 기술도 오션즈에 적용됐다.
파트마 사무라 FIFA 사무총장은 "아디다스는 다양성, 포괄성, 그리고 함께하는 정신을 담아 공인구를 만들었고, 이는 사상 처음으로 공동 개최되는 여자 월드컵인 이번 대회에 적합한 주제"라며 "호주와 뉴질랜드의 풍성한 문화는 대회를 찾을 팬과 팀들에 멋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은 7월 20일 뉴질랜드와 노르웨이의 개막전으로 킥오프한다. 결승전은 8월 20일에 개최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과 예선 H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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