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다솜(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마다솜(삼천리)이 데뷔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마다솜은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인천 클럽72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마다솜은 지난해 9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정소이(노랑통닭)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최후의 승자가 됐다.
1999년생으로 2018년과 2019년 국가상비군에 발탁된 데 이어 2020년 여자골프 국가대표를 지낸 뒤 2021년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2022시즌 1부 투어인 KLPGA투어에 데뷔한 마다솜이 2시즌 만에 53번째 출전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을 앞둔 마다솜은 "첫 타이틀 방어라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대회장에 도착하면 많이 긴장될 거 같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플레이하겠다."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지난 달 하반기 첫 대회였던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마다솜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한 차례 컷 탈락과 40~50위권의 순위를 기록하며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마다솜은 지난 주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21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을 기록, 상금 순위 46위에 올라있다.
마다솜은 "2024시즌 하반기가 시작되고 샷감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지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샷은 만족스러웠지만 퍼트가 아쉬웠다. 이번 대회 전까지 퍼트를 보완해서 버디 찬스를 많이 성공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다솜과 함께 지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신인의 패기를 보여주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유현조(삼천리)가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세를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유현조는 "우승 후 자신감이 붙었고 퍼트감도 나쁘지 않아서 샷에 집중한다면 또 한 번의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2주 연속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올 시즌 3승을 기록하며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상금 순위, K랭킹 모두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2024시즌 상금 10억 원을 최초로 돌파한 데 이어, 시즌 4승을 거머쥘 주인공이 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지영은 "올해는 정말 특별한 해다. 투어 10년 차에 통산 10승을 달성했고,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해 마치 양궁의 '텐텐텐(10 10 10)'을 달성한 느낌"이라며 “발목과 허리에 통증이 있어 컨디션이 좋진 않다. 그래도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영과 함께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현경(한국토지신탁)과 배소현(프롬바이오)도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이외에도 2024시즌 2승에 도전하는 윤이나(하이트진로), 노승희(요진건설산업), 박민지(NH투자증권) 등 KLPGA투어 톱 랭커들의 샷 대결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외에도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을 비롯해 2022시즌 우승자 김수지, 2019시즌 우승자 조아연이 최초로 본 대회 2회 우승을 거머쥐기 위해 도전에 나서며, 해외무대에서 활약 중인 최혜진(25,롯데)과 추천 선수 자격의 김민솔(두산건설 We’ve)이 멋진 샷 대결을 선보일 예정이다.
‘OK 골프 장학생’ 출신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그중에서도 ‘더헤븐 마스터즈’와 ‘한화 클래식 2024’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후, 허리 부상으로 2주간 휴식을 취한 5기 장학생 황유민(롯데)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황유민은 "허리 통증이 완벽히 나은 것은 아니지만, 몸 상태에 맞춰 준비를 잘하고 있다."면서 ”주니어 시절 OK금융그룹의 많은 지원을 받았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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