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
2023년 1월 5일 개막하는 2022-2023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8개 구단 감독들은 광주도시공사와 SK 슈가글라이더즈가 '2강'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9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8개 구단 감독들은 '자신의 팀을 포함해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광주도시공사 6표, SK 5표 순으로 답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SK는 전력을 보강했고, 광주도시공사는 기존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조직력을 강화했다.
김경진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SK는 심해인(35)과 송지은(26)을 영입해 전력을 키웠다.
김경진 감독은 "송지은이 공격, 심해인은 수비에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목표는 우승으로 잡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지난 시즌 준우승팀 광주도시공사는 오세일 감독의 지도 아래 강경민, 서아루, 김금순 등 기존 멤버들의 호흡이 뛰어나다. 김금순은 잠시 팀을 떠났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복귀한 선수다.
오세일 감독은 "취약 포지션이던 라이트 윙에 신인 김수민이 들어왔고, 김금순의 복귀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수에서 전력을 보강한 SK가 가장 낫지 않을까"라고 경계심을 내비쳤다.
두 팀에 이어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 삼척시청과 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는 부산시설공단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시즌을 앞두고 유일하게 일본에서 외국 전지훈련을 진행한 삼척시청 이계청 감독은 "일본에서 체력 등 여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왔다"며 "감독님들이 꼽은 우승 후보에 우리 팀이 거론되지 않았지만 긴장하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테랑 김온아의 합류도 삼척시청에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일본 리그에서 뛰던 이미경이 1년 만에 복귀하고 가비나, 알리나 등 외국인 선수 2명을 기용하는 부산시설공단 강재원 감독은 "장기 레이스를 대비해 선수를 폭넓게 기용할 수 있도록 체력적인 면을 강조했다"며 "새로 들어온 알리나는 키 185㎝의 레프트백인데 아직 어린 선수지만 팀에 적응하면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시청에서 뛰던 이효진을 영입한 인천시청과 지난 시즌 최하위였지만 김선화, 김희진, 강은지 등을 영입한 대구시청, 골키퍼 우하림을 보강한 서울시청, 신인 이연송을 지명한 경남개발공사 등도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