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흥국생명은 13일 기준 8승 5패, 승점 25점으로 2위에 올랐다. 비록 지난 맞대결에서 IBK기업은행에 패배했지만, 12일 도로공사전에서 승리하며 기업은행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았다.
아직 시즌이 절반 이상 남았기에 흥국생명은 차근차근 승리를 쌓으며 정상 탈환을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달라진 탄탄한 라인업으로 쉽게 꺾이지 않는 팀이 되었기에 조급할 이유도 사라졌다.
흥국생명의 막강한 공격력은 이재영-김미연-톰시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주가 된다. 지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 선수는 4세트 동안 20득점 이상을 올리며 무서울 것 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시즌 초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톰시아의 약진이 눈에 띈다.
톰시아는 현재 여자부 공격 기록 대부분에서 순위권에 오르며 위력적인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 초반의 아쉬움을 털어낸 톰시아는 리그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으로 지난해 이재영에게 집중되었던 공격 부담을 나눠 가졌다.
13일 기준 그는 공격 1위(41.60%), 득점 2위(318득점)에 비시상 부문인 오픈 공격 1위, 후위 공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객관적인 지표만으로도 톰시아가 흥국생명의 공격에 큰 힘을 싣고 있음이 확인된다.
박미희 감독도 톰시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1일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톰시아가) 경기에 많이 적응했다. 자연스럽게 플레이를 하는 부분이 좋아지고 있다”며 “감독으로서는 아무리 잘해도 지금보다 조금 더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웃었다.
톰시아는 뛰어난 공격력뿐만 아니라 밝은 성격으로 코트에서 활력을 불어넣는다. 톰시아의 합류로 ‘한 쪽 날개’에서 벗어나 완벽한 양 날개를 구축한 흥국생명의 매서운 기세는 이변 없이 시즌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