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시맨틱 에러' 감독판 김수정 감독 "미공개 분량 한 씬 추가, 편집 구성도 변화"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3-07-08 14: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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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항상 궁금했다. 팬분들이 어떻게 보실까. 어떤 감정으로 보실까 궁금했는데 처음으로 관객들과 함께 보는 자리라서 너무 떨리고 설렌다."


올 상반기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감독 김수정)가 오는 8월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oys, Be, Love 섹션에 공식 초청된 '시맨틱 에러: 더 무비'(이하 '시맨틱 에러')는 컴공과 '아싸' 추상우(박재찬)의 완벽하게 짜인 일상에 에러처럼 나타난 안하무인 디자인과 '인싸' 장재영(박서함), 극과 극 청춘들의 캠퍼스 로맨스를 극장판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예매 오픈 1분 만에 초고속 매진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최고의 흥행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영화 '시맨틱 에러: 더 무비' 8일 오후 GV 개최 김원기, 김노진, 송지오/왓챠 제공 
 

8일 오후 4시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시맨틱 에러' 극장판 첫 상영 및 GV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감독 김수정, 배우 송지오 김노진 김원기가 참석할 예정이다. 박재찬은 개인 스케줄로 인해 불참한다.

이날 GV는 '시맨틱 에러'에 뜨거운 성원을 보낸 팬들과 감독, 배우들이 처음으로 대면으로 만나는 자리다. 첫 시사를 앞두고 스포츠W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수정 감독은 "극장판은 왓챠에서 먼저 제안을 해주셨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배우, 스태프 등 많은 분들의 고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극 중 최유나로 분한 송지오는 "'시맨틱 에러'는 단역만 하던 제가 처음으로 이름을 받은 작품이다. 감독님과 배우들과 너무 재밌게 했다. 맨날 놀러간다고 생각하고 행복하게 즐겼다. 선물처럼 받았는데 여전히 선물의 열기가 식지 않고 매주 택배를 받는 기분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노진은 극 중 추상우를 짝사랑하는 인물로, 장재영과는 연적이다. 그는 GV를 앞두고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보답을 많이 고민했는데 왓챠가 또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셨다. 너무 영광이다. '시맨틱 에러'로 올 초부터 여름까지 같이 놀 수 있는 기회가 되서 정말 신난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영화 '시맨틱 에러: 더 무비' 8일 오후 GV 개최

김원기는 원작에는 없지만, 장재영에 현실을 환기시켜주는 고형탁으로 분했다. 짧은 분량이지만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배우로서 첫 작품이었다. 지금도 꿈꾸고 있는 것 같다. 어제도 레드카펫에 서 있는데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팬분들도 그렇고 감독님께 제일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극장판 '시맨틱 에러'의 러닝타임은 총 178분으로 드라마 버전보다는 줄었다. 김수정 감독은 "미공개 분량 한 씬정도 추가됐다"며 "키스 씬을 늘려달라는 요청은 많았지만 당시 촬영이 빠듯하게 진행되서, 편집할 컷만 찍었다. 새로운 것을 드리고 싶었는데 정말 없었다"며 미안해했다.

이어 감독은 "그게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이 크다. 극장판은 짧지만 새로 추가된 씬과 본편과는 다른 구성으로 편집하면서 신선한 구성을 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달라진 포인트를 전했다.

OTT로 공개돼 뜨거운 사랑을 받은데 이어, 영화 버전으로 극장 개봉까지 웰메이드 작품의 좋은 선례를 보여주고 있는 '시맨틱 에러'. 시즌2는 모두가 기대하고 바란다. 현재는 주연 배우인 박서함이 국가의 부름을 받고 대체 복무 중이기 때문에 당장에 이뤄질 수는 없다.

시즌2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왔으면 좋겠느냐는 물음에 김원기는 "시즌1때처럼 똑같이 나왔으면 한다. 뽀글머리도 다시 가능하다"며 로맨스도 함께 꿈꿨다. 송지오는 "사실 유나의 전사가 궁금한 부분이 있다. 아픈 사랑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했다. 김노진은 "이 친구들이 대학을 다 졸업했다. 우정 이야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저만 이 친구들 사이에 못 꼈다"며 아쉬워했다.

이에 김수정 감독은 "세 명을 한번도 한 화면에 담지 못한 게 아쉬운 부분이다. 다섯 명이 모이는 장면이 없어서 그 장면을 못 찍은게 살짝 아쉽다. 단체 장면이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마지막으로 김수정 감독은 "항상 궁금했다. 팬분들이 어떻게 보실까. 어떤 감정으로 보실까 궁금했는데 처음으로 관객들과 함께 보는 자리라서 너무 떨리고 설렌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운 마음도 있다. 러닝타임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3시간이 정말 너무 긴 영화인데 지루해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크게 새로운 부분은 없지만, 신선함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재밌게 봐주시고 많은 호응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시맨틱 에러: 더 무비'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 후, 오는 8월, CGV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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