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연정(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우승이요? 하늘의 별따기?(웃음)"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오픈(총상금 7억원) 첫 날 경기를 마친 서연정(요진건설)이 생애 첫 승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던진 답이다. 서연정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9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쳤다. 제주 특유의 변화무쌍한 강풍 속에 언더파 스코어를 내기 힘든 상황에서 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 들어선 서연정의 표정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 표정이었다.
그는 우선 "어젯밤에 잠을 엄청 설쳤다. 긴장해서...근데 또 생각했던 것보다 연습한 게 나와서 그래도 좀 여유롭게 많이 쳤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그는 "여기를 9년째 오다 보니까 바람도, 코스도 익숙하다. 그러다보니 '이 바람에서는 이렇게 대처하면 되겠다.' 그런 게 살짝 있어서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끝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비시즌 두 달 간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는 서연정은 전지훈련에서 소화한 훈련에 대해 묻자 "제가 긴장을 하면 훅이 좀 많이 나서 실수를 하는데 그런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단 제가 약간 퍼트할 때 소심한 게 되게 많아서 이제는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하고 그냥 뭐 얼만큼 (홀컵을) 지나가든 그냥 자신 있게 치는 걸 많이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서연정은 남은 경기 전략에 대해 "일단 바람을 이기려고 하면 스코어를 잃어버릴 것 같다. 어떻게든 바람을 잘 태워서 그린까지 잘 간 다음에 그 찬스를 놓치지 않으면 좋은 성적으로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 시즌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던 만큼 올해 생애 첫 우승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는 서연정은 '서연정에게 우승이란?'이라는 질문을 받자 "우승이요? 진짜 하늘의 별따기인 것 같다. 진짜 마음처럼 쉽지 않은데 선수들은 다 우승하는 게 목표이긴 한데 그래도 너무 '우승, 우승' 하는 것보다는 재밌게 플레이하다 보면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서연정은 지난 2021시즌 KLPGA 투어 28개 대회에 출전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준우승을 포함해 세 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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