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KLPGA 믹스트존] 안송이 ＂최근 부진한 페이스, 심리적인 문제 컸다＂

대보하우스디 오픈 2라운드 6언더파 66타 '맹타'

▲ 안송이(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심리적인 문제가 되게 컸었던 것 같아요." 모처럼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베테랑 안송이(KB금융그룹)가 최근 부진했던 페이스의 원인으로 심리적인 요인을 꼽았다. 안송이는 9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현재 안송이는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려 톱10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안송이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드라이버부터 퍼팅까지 다 무난하게 잘 됐고 또 초반에 또 버디 퍼트가 잘 떨어져서 흐름을 잘 타서 스코어가 좋았던 것 같다."며 "전반에는 마음을 비우고 치니까 잘 들어갔는데 후반에는 성적을 내보자 하는 욕심에 덤비니까 더 안 됐다. 골프는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를 해야지 잘 나오는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전날 1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쳤다가 이날 6언더파의 약진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안송이는 "샷에 대한 믿음이 좀 없었다. 근데 제가 이제 어떤 선수도 이제 카톡 프로필을 봤는데 그게 되게 그 글귀가 마음에 와 닿았다. '겁을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이었다."며 "오늘은 그냥 내가 치고자 하는데 치자고 치니까 오히려 그게 더 잘 돼서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듯했던 안송이는 그러나 이후 출전한 대회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시즌 초반 안 좋았던 흐름으로 되돌아간 모습을 보여줬다.  안송이는 최근 안 좋았던 흐름에 대해 "그냥 마음의 차이였던 것 같다. 제 마인드, 심리적인 게 좀 컸었는데 오늘 조금 뭔가 크게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송이는 자신이 언급한 '심리적인 것'에 대해 "생각이 많아졌다. 코스 들어가면 제가 보내고자 하는 데에 쳐야 되는데 자꾸 이제 벙커나 아니면 그 외 것들이 보였다. 심리적인 문제가 되게 컸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페어이만 잘 지키면 생각 없이 페어웨이 공략하고 일단 또 페어에 지켰으면 세컨에서 잘 해야지 버디 찬스를 만이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내일은 좀 아이언 세컨샷 플레이를 잘 신경 쓰면서 하는 게 관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