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인삼공사 (사진 : KOVO) |
29일 19시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진행된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이번 대결에서 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은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서로를 상대한다.
1라운드까지만 해도 승승장구하던 인삼공사는 2라운드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5위로 주저앉았다. 전체적인 라인업이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주포 알레나의 컨디션 난조가 변수로 작용했다.
현재 알레나는 허벅지 근육통으로 이전만큼의 공격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매 경기 20득점 가까이 올리고 있지만, 인삼공사의 공격력이 알레나에게 집중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팀 공격력이 처질 수밖에 없다.
최은지와 채선아 등 국내 공격수들이 알레나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배구 천재’ 한수지가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 조직력이 하락한 상태다. 이는 고스란히 2라운드 성적에 드러나며 1위에서 5위까지 내려오게 됐다.
인삼공사의 서남원 감독은 “알레나를 기다려줘야 한다”며 세 시즌을 함께한 알레나에 대한 믿음을 보냈다. 그 사이에 국내 선수들의 단합을 주문하면서 조급하지 않게 경기를 지켜보겠다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 이상 연패가 길어질 경우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 현대건설 마야 (사진 : KOVO) |
현대건설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이번 시즌 시작 후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이번 시즌 9연패, 지난 시즌까지 합치면 정규 리그 15연패의 참혹한 기록이다. 이대로라면 순위 경쟁은 둘째 치고 패배에 익숙해지며 부진이 더욱 길어질 수 있다.
그나마 현대건설에게 위안이 되는 부분은 대체 외인 선수인 마야의 합류다.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베키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로 유럽 리그를 다수 경험한 마야를 영입했다. 24일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 마야는 25득점(공격성공률 45.10%)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에 힘을 실었다. 승리를 챙기지 못했으나 마야의 합류만으로도 현대건설에는 호재가 되었다.
이번 맞대결에서 연패를 끊고 2라운드를 마무리 할 수 있는 팀은 단 하나다. 각자의 사정으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이번 경기에서 어느 팀의 절실함이 승리로 연결될 지 주목된다.
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29일 19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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