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자 임진희(케이드라이브)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1 KLPGA 대상 시상식’에 참석, 생애 첫 우승을 이룬 선수들이 누릴 수 있는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2016년 입회한 임진희는 점프투어에서 우승하며, 다음 해 드림투어에 입성했다. 드림투어에서 꾸준한 성적을 낸 임진희는 상금순위 4위로 2018년 정규투어 무대에 올라섰다. 하지만, 정규투어는 만만치 않았다. 결국, 상금랭킹 64위를 기록해 정규투어 시드권을 잃은 임진희는 다시 드림투어로 향했다. 2019시즌 드림투어로 돌아온 임진희는 어느 정도 성적을 냈으나, 상금순위 21위에 그치며 정규투어 직행 티켓을 코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그렇게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겪은 임진희는 시드순위 19위로 두 번째 정규투어 무대를 시작했다. 시즌 9번째 대회까지 컷탈락 5회로, 참가한 절반 이상의 대회에서 상금을 받지 못한 임진희를 그 누구도 우승 후보로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6월에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감격의 생애 첫승을 이루면서 위너스 클럽 가입 자격을 얻었다.
▲ 임진희(사진: KLPGA)
위너스클럽 가입을 위해 시상식에 참석한 임진희는 “시상식은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참석하는 곳인데 내가 시상식에 막상 참가하게 되니 공인이 된 기분이다.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가장 기억에 남은 일로 역시 우승을 꼽은 뒤 아쉬웠던 점에 대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홀인원 행운이 있었지만, 예선 탈락이었다. 첫 우승 이후에 처음이자 마지막 컷오프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내년 목표에 대해 "안정적인 성적을 내는 것과 다승을 해보고 싶다"고 밝힌 뒤 비시즌 훈련에 대해 "미국 팜스프링스로 훈련 가서 샷 위주로 연습할 예정이다.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이고, 쇼트 아이언 정확도도 높이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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