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KLPGA] ′페럼 신데렐라′ 이채은, ＂매 라운드 공격적이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깜짝 준우승...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다크호스' 떠올라

▲ 이채은(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주 경기도 여주시 소재 페럼클럽에서 개최된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 번째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한 이채은(등록명: 이채은2, 안강건설)이 생애 최고 성적의 흥분이 채 가시기 전에 새로운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이채은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 클럽(파72/6,813야드)에서 개최되는 2022시즌 KLPGA 투어 세 번째 대회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총 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 4천 4백만원)에 출전한다.  이채은은 지난 17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페럼클럽에서 막을 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자인 박지영(한국토지신탁)에 이어 단독 2위에 오르며 '페럼의 신데렐라'가 됐다.  이채은이 KLPGA 정규 투어에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것도 2019년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처음이었고, 준우승은 물론 톱10 이내의 성적을 거둔 것도 생애 처음이었다. 대회 초반 상위권에 올랐다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타수를 까먹고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치는 모습을 반복했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활약이었다.  대회 초반부터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은 이후 후반부로 가면서도 순위를 유지했고, 대회 마지막 날에는 전날까지 2위를 달리던 '작은 거인' 이다연(메디힐)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채은은 준우승 직후 스포츠W와의 전화 통화에서 첫 날 좀 잘 치고 나면 다음 날은 항상 '어제 잘 됐으니까 오늘은 잘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타수를 잃기 싫으니까 엄청 방어적으로 치고 계속 드라이브 스윙도 다 못하고 계속 그랬다. 근데 이번에는 '그냥 못 쳐도 되니까 일단 그냥 똑같이 치자' 이렇게만 생각하고 쳤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생애 최고의 경기를 펼친 흥분이 채 가시지 않았을 법한 상태에서 이채은은 새로운 대회에 '다크호스'라는 타이틀과 함께 출전한다.  

이채은은 “지난주 내가 세운 목표보다 잘 돼서 좋기도 한데, 너무 긴장이 풀린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이번주는 잘하려는 마음 보다는 지난주와 같은 마음으로 치자고 다짐했다.”며 “겨울동안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샷과 퍼트 모두 좋아졌다. 일단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겠지만, 매 라운드 공격적이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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