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KLPGA 믹스트존] ′다시 상위권′ 박소혜, ＂아무 생각 없이 치고 싶어요＂

맥콜·모나파크 오픈 2라운드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 상위권

▲ 박소혜(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소혜(삼일제약)가 2주 만에 다시 한 번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소혜는 2일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 (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 원)’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박소혜는 2주 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2라운드까지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으나 마지막 날 5타를 잃고 무너지며 공동 24위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 했고, 다음 주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시즌 5번째 컷 탈락이었다.  하지만 2주 만에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위치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된 박소혜는 경기 직무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은 초반에 많이 불안했던 플레이였는데 후반에 버디 하나가 떨어지면서 자신감 찾으면서 플레이가 잘 풀렸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전날 1라운드 플레이에 대해 그는 "어제는 잘 됐다. 잘 됐는데 여기 러프가 길어서 러프 빠지면 스코어를 내기가 쉽지 않은데 러프를 많이 안 들어가서 스코어를 그래도 조금 낼 수 있었던 이유가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회별로 다소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펼친 데 대해 박소혜는 "감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불안하지만 않으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좀 많이 불안해 해서 첫날 둘째 날 보험을 든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버디 많이 쳐내려고 오늘도 열심히 쳤다"고 말하며 웃었다.  지난 2017년부터 4시즌 동안 정규 투어에서 활약한 박소혜는 2020년 상금 순위 108위에 머물며 시드를 지키지 못했고, 11월에 열린 2021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출전을 기권함으로써 지난해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톱5 한 차례를 포함해 8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 20위에 오르며 2년 만에 정규 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2년 만에 복귀한 정규 투어 무대에서 3개월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박소혜는 "기회가 왔을 때 마지막 날 조금만, 몇 번만 쳐 줬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그게 잘 안 풀려서 생각보다는 조금 많이 상금 순위가 밑인데 앞으로 남은 대회가 전반기도 다 안 끝났고 상금이 큰 대회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소혜는 이번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 대해 "내일 특별하게 더 신경 쓰고 그런 것 없이 똑같이 그냥 이틀 쳤던 것처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치고 싶다. 너무 성적이 크게 계속 신경 쓰니까 잘 안 되더라"며 "그래서 그냥 오늘처럼만 파온 미스 안 하고 페어웨이 미스 안 한다는 생각만 하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