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입대′ 송강 ＂군백기 부담감 없고, 선크림 잘 바르면 될 것 같다＂

[스포츠W 노이슬 기자] 배우 송강이 오늘(2일) 입소한다.

2일 배우 송강은 신병 교육대에 입소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육군 현역으로 복무를 시작한다. 이날 오전 송강은 자신의 SNS에 까까머리 인증샷과 함께 "잘 열심히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4월 2일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한 배우 송강/송강 인스타그램

입대를 앞두고 지난 1일 송강은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송편! 기사로 다들 보셨겠지만 드디어 갑니다!"라며 "2017년 데뷔 때부터 그리고 그 이후에도 사랑해주신 송편들! 항상 여러분들이 있기에 제가 있는 것 같아요. 정말 많은 추억,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요즘입니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자기 전 항상 감사 일기는 쓴다는 송강은 "우리 송편이들에 감사한 일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생일, 기념일, 팬미팅 등등 저의 20대를 의미 있는,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줘서 감사한 마음뿐이에요"라며 "저는 이제 잠깐 여러분 곁에 없겠지만, 시간은 금방 돌아오니까. 그때 또 다시 감사한 그리고 건강한 마음으로 직접 봤으면 좋겠어요. 그때가 온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한 모습으로 뵈어요"라고 전역 후를 기약했다.

마지막으로 송강은 "군대에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오겠다. 그 일 년 반이라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고요. 우리 송편이들도 그 기간 쭉~ 하고 싶은 일, 나를 찾는 일 등등 뜻깊은 많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히 조심히 행복하게 다녀올게요! 송편이들 사랑합니다! 늘 요"라고 편지를 마쳤다.

▲4월 2일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한 배우 송강/넷플릭스

송강은 지난 2017년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데뷔,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이후 대세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1,2 ', '스위트홈1,2'까지 대작으로 글로벌 스타로 급부상했다. 이 외에도 '나빌레라', '알고 있지만,',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마이 데몬'까지 그야말로 소처럼 일했다. 뿐만 아니라 입대를 앞두고 올해 여름 공개 예정인 '스위트홈3' 촬영까지 모두 마쳤다.

'스위트홈2' 인터뷰 당시 송강은 "4, 5년 전부터 생각해 왔다. 정말 불안하거나 군백기에 대한 부담감이나 느낌은 없다. 5~6년동안 안 쉬고 일해서 어떻게하면 잘 쉴 수 있을까. 뭔가 발전을 하면서 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며 "부담감도 없고 선크림도 잘 바르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입대를 앞둔 심정을 밝혔다.

매년 작품 활동을 지속해왔지만 모든 작품이 좋은 평을 얻기란 힘든 일이다. 모든 면에서 '받아들이기' 자세를 갖게 됐다는 송강은 "그냥 뭐든 그 자체를 그대로 받아주시면 좋겠다. 뭔가를 볼 때는 항상 받아들인다.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으로 뭔가를 보는 편이다. 어릴 때부터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해왔다. 최근에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받아들기'가 되면 마음가짐이 편하다고 하더라. 모든 걸 받아들여야 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모든 게 편해졌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반면, 군복무를 앞두고 드라마 '마이 데몬'과 '스위트홈2'가 동시 공개, 글로벌 차트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 글로벌 시청자들에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에 대해 "같이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다. 우연히 시기가 맞아서 1-2위를 하는 게 감사하다. 둘 다 너무 열심히 했다. 각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서 생각도 많이 했다. 결과도 너무 좋은 것 같아서 하루하루 기분이 좋다"고 했다.

또한 송강은 입대를 앞두고 어릴 때부터 한라산에 가보고 싶었다고 버킷 리스트를 밝힌 바. 입대 전 제주도 공항, 식당 등에서 목격담이 전해졌고, 한라산 등반 목표를 이루기도 했다.

한편 송강은 1994년생으로 올해 29세이다. 그는 이날 신병 교육대에 입소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육군 현역으로 복무를 시작, 오는 2024년 10월 1일 전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