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현(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소현(306위·성남시청)이 생애 처음으로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 주관 대회 8강에 진출했다.
박소현은 8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WTA 125K시리즈 L&T 뭄바이오픈(총상금 11만5천 달러) 단식 2회전에서 카밀라 로사텔로(이탈리아, 325위)를 세트 스코어 2-1(6-3 5-7 6-3)로 제압,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대회는 WTA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125K 대회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와 비교하면 챌린저급 대회에 해당한다. 박소현은 이 대회 예선 결승에서 졌지만, 본선에 불참 선수가 나와 본선에 합류한 '러키 루저'로서 생애 처음으로 WTA 주관 대회 본선 승리까지 이어가는 행운의 행보를 펼치고 있다.
박소현은 8강에서 케이티 볼리네츠(미국, 113위)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박소현은 매니지먼트 회사인 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을 통해 "WTA 주관 대회 본선 승리가 처음인데 8강에 진출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한 뒤 "러키루저로 기회가 생긴 만큼 후회 없이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CJ 제일제당, 성남시청, 요넥스 등 관계자 분들의 응원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8강전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박소현은 지베크 쿨람바예바(카자흐스탄)와 복식조를 구성, 복식에서도 4강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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