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한국도로공사가 28일 19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1라운드를 힘겹게 보낸 도로공사는 지난 11일 발 빠르게 외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 MVP인 이바나를 떠나 보낸 자리는 GS칼텍스에서 뛰었던 파튜가 채우게 됐다.
배구 팬에게는 듀크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파튜는 지난 시즌 차상현 감독의 스피드 배구에 크게 일조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180cm의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뛰어난 탄력과 파워 등으로 차 감독이 추구하는 GS칼텍스 스타일의 배구에 녹아들었다.
그러나 재계약에 실패한 파튜는 이후 태국 리그에서 활약했고, 도로공사의 러브콜을 받아 유니폼을 바꿔 입고 V리그에 돌아왔다.
입국 다음 날인 17일 IBK기업은행 전에 바로 투입된 파튜는 풀세트를 소화하며 22득점(공격성공률 40.00%)을 기록했다. 장거리 비행 등의 피로를 풀 여유 시간도 없었으나, V리그 경험이 있어서인지 곧바로 도로공사에 녹아든 모습이었다.
나흘 뒤인 21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파튜의 진가가 발휘됐다.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0득점(50.00%)으로 박정아와 함께 완벽한 양 날개를 이뤄 승리를 이끌었다. 외인 선수의 전력 이탈로 고전했던 도로공사에게 파튜의 빠른 적응은 말 그대로 호재다.
그런 파튜가 이번에는 ‘친정’ GS칼텍스를 상대 코트에서 만난다. 리그 복귀 후 첫 맞대결이다.
한 시즌을 동고동락하며 누구보다 서로에 대해 잘 아는 파튜와 GS칼텍스다. 그러나 이제는 서로를 상대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서로 껄끄러운 상대일 수밖에 없다.
파튜가 앞선 두 경기와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도로공사는 난적 GS칼텍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둘 수 있다. 또한 아쉬운 2라운드를 잘 마무리하며 상위권으로 올라갈 발판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돌아온 파튜가 친정 GS칼텍스에 맹폭을 휘두르며 도로공사의 연승을 주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