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롯데렌터카 오픈 우승 당시 이소미(사진: KLPGA) |
이소미는 오는 7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95야드)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하는 2022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2천6백만 원)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소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거세고 변덕스러운 제주의 강풍 속에서도 나흘 내내 단 하루도 오버파 스코어를 기록한 라운드 없이 안정된 코스 매니지먼트를 앞세워 2라운드부터 선두 경쟁에 뛰어들어 4라운드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의 기록으로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던 장하나(BC카드, 4언더파 284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이 우승으로 이소미는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이후 이소미는 4개월 뒤 열린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을 제패, 2020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다승자의 반열에 올랐다. 1년 만에 같은 코스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된 이소미는 "내게 있어 생애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이라며 "부담감보다는 평정심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고, 매 대회 그렇듯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동계기간 훈련했던 것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만큼만 보여주자는 게 가장 큰 목표인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성적은 코스 매니지먼트와 날씨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며 "워낙 그린이 어려운 곳이라 코스 매니지먼트와 퍼트가 제일 중요하고, 변수는 날씨인데 그 부분만 잘 컨트롤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소미의 경쟁자는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조아연(동부건설)과, 2018년 우승자 김지현(대보건설), 6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리는 장수연(동부건설) 등이다. 조아연은 "시즌 개막전이기도 하고, 루키 때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서 그런지 긴장 반, 설렘 반인 것 같다."며 "겨울 동안 미국에서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작년에 드라이브 입스 때문에 고생해서 훈련을 통해 드라이버 정확도에 신경을 많이 썼고, 8년 정도 해오던 퍼트 역그립을 정그립으로 바꾸는 등 많은 변화를 줬다. 큰 변화를 준 것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불안하지만, 열심히 했으니 믿고 플레이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지현 역시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 오면 마음이 정말 편하다."며 "새로운 모자를 쓰고 치르는 첫 대회다. 부담보다는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와 올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