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슬기의 역전 결승골(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가상 콜롬비아' 아이티에 역전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출정 신고'를 마쳤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 평가전에서 전반 15분 아이티의 몽데시르 네릴리아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후반 4분 지소연(수원FC 위민)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후반 36분 장슬기(인천 현대제철)의 역전 결승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평가전은 오는 10일 호주로 출국하는 대표팀이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치른 평가전이자 월드컵 출정식의 의미를 갖는 경기.
이날 평가전 상대 아이티는 중남미 국가로, 오는 25일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서 맞붙을 콜롬비아를 염두에 둔 상대였다. FIFA 랭킹 53위로 우리나라(17위)뿐 아니라 콜롬비아(25위)보다 낮지만, 이번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낸 팀이다.
9천127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출정식을 기분 좋게 마친 대표팀은 호주로 출국한 후 11일 하루 쉬고 콜롬비아와 첫 경기를 펼치는 25일까지 매일 훈련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 대비하는 가운데 16일 FIFA 랭킹 9위의 '강호' 네덜란드와 마지막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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