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KLPGA] 박민지, ＂시즌 첫 타이틀 방어전, 부담 보다는 행복한 마음＂

지난해 6승 행진 출발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디펜딩 챔피언 자격 출전

▲ 지난해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민지(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민지(NH투자증권)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6승 행진을 펼치며 다승왕과 상금왕에 대상까지 수상하는 데 있어 출발점이 된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민지는 21일부터 24일까지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 클럽(파72/6,813야드)에서 개최되는 KLPGA 투어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총 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 4천 4백만원)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박민지는 지난해 4월 25일 열린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장하나와 동타를 이루면서 연장전에 돌입했고, 18번 홀에서 진행된 2차 연장에서 파(Par)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보기를 범한 장하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경기는 17번 홀까지 장하나가 박민지에 한 타 앞선 선두를 달려 우승이 유력시 됐으나 박민지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를 기록한 반면 마지막 조의 장하나가 잠시 후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동타를 이루면서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잠시 후 18번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고, 이어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박민지가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린 반면, 장하나의 세컨드 샷은 그린을 한참 벗어난 지역에 떨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잠시 후 장하나의 파 퍼트는 홀컵을 벗어났고 이어진 박민지의 파 퍼트는 홀컵 안으로 빨려들며 박민지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날의 극적인 역전 우승 이후 박민지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대보 하우스디 오픈을 차례로 제패, 상반기에만 6승을 쓸어담았다.  따라서 코로나19 확진으로 개막전 출전을 하지 못하고 지난 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공동 28위)을 통해 시즌을 시작한 박민지는 자신의 두 번째 출전 대회이자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 정상 궤도 진입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박민지는 KLPGA를 통해 "올 시즌 처음으로 도전하는 타이틀 방어전이다. 부담 보다는 행복한 마음이 앞서고, 잘 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내게 이 대회는 매우 특별하다. 이 대회 우승 덕분에 자신감을 얻어 시즌 6승을 해냈고, 대상과 상금왕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출전하는 만큼 많이 기대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주에 시즌 첫 대회를 치렀는데, 사실 만족하진 못했다. 샷 감과 퍼트 감을 최대한 끌어 올리려 노력하고 있고,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태”라며 “넥센 대회에는 항상 많은 갤러리 분들이 찾아와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갤러리 여러분이 다시 대회장에 찾아 주실 수 있게 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