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믹스트존] ′시즌 최소타′ 이효린, ＂캐디백 메준 엄마랑 재미있게 쳤어요＂

KLPGA투어 하이원 리조트 오픈 1라운드 노보기 5언더파 67타 '선두권'

▲ 이효린(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효린(노랑통닭)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과 함게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효린은 18일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17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첫 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5언더파 67타는 드림투어(2부투어)와 1부 투어인 정규투어를 통틀어 이효린의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지난 시즌 KLPGA투어 상금 순위 62위로 시드를 지키지 못한 이효린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2시즌 KLPGA투어 시드 순위전에서도 55위에 그치며 올 시즌에는 내년 정규 투어 복귀를 위해 드림투어 출전에 전념해 왔다. 하지만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한 이효린은 지난주 대유위니아-MBN 오픈을 통해 처음으로 정규 투어 출전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첫 날 선두권에서 경기를 마침으로써 시즌 최고 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이효린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제가 하이원을 좀 좋아한다. 톱10을 많이 했고, 항상 성적이 좋았다. 그래서 좀 즐겁게 치려고 그냥 그런 마음으로 왔다. 캐다디를 너무 급하게 구해야 했기 때문에 그냥 엄마가 백을 메주셨다. 엄마랑 재미있게 쳤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최근 수정한 스윙에 만족감을 드러낸 이효린은 이날 불만족 스러웠던 부분에 대해 묻자 "솔직히 보기도 없었고 아쉬웠던 부분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린은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어려움을 겪은 이유에 대해 초반에 너무 성적이 안 나다 보니까 골프를 골프의 흥미가 떨어졌던 것 같다. 원래 골프가 재밌었었는데 그 마음이 너무 없어졌다. 지난 주랑 이번 주에 대회를 신청한 이유도 1부 투어를 다시 뛰어보면 골프에 대한 마음이 어떤지 제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앞으로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일단 저는 예선 통과를 하려고 왔다. 그냥 자신 있게 쳐서 통과만 하면 좋겠다 하는 생각으로 편하게 왔는데 첫날 너무 생각보다 잘 됐다. 그냥 오늘 같이 똑같이 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