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2차 예선 조 추첨 결과(사진: AFC 홈페이지 캡처)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17위 한국은 18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하우스에서 진행한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북한, 중국, 태국과 B조에 편성됐다.
2번 포트에 속해 1번 포트의 일본, 중국, 호주 중 한 팀과는 한 조로 묶일 수밖에 없던 한국으로서는 되도록 4번 포트의 북한을 피하는 것이 유리했지만 결국 북한과 한 조가 되면서 올림픽으로 향하는 길이 가시밭길이 될 전망이다.
북한은 최근 국가대표팀의 경기 기록이 없어 FIFA 랭킹도 없지만, 아시아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강호다.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200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컵(동아시안컵)에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로, 역대 전적에서 1승 3무 15패로 절대 열세다.
한국은 최근 북한과 치른 12경기에서 2무 10패를 기록중이며, 최근 맞대결은 2017년 7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으로 0-1로 패했다.
중국 역시 FIFA 랭킹 13위로 한국보다 4계단 높을 뿐만 아니라 통산 전적에서는 한국에 29승 8무 4패로 절대 우세다.
한국이 중국에 승리한 것은 2015년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1-0 승)이 마지막이다. 한국은 최근 중국전 9경기(3무 6패) 무승을 기록 중이다.
다만 태국과 역대 전적에서는 최근 4연승을 포함해 7승 1무 2패로 앞선다.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은 오는 10월 개최된다. 12개국이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1위가 최종 예선에 진출하고, 조 2위 국가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한 팀이 와일드카드로 최종 예선에 합류한다.
내년 2월로 예정된 최종 예선은 4개 나라가 2개국씩 분류돼 홈 앤드 어웨이 경기로 2장의 올림픽 본선행 티켓 주인을 정한다.
연령 제한이 있는 남자 축구(23세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고, 23세 이상은 나라당 3명만 기용할 수 있음)와는 달리 여자 축구는 올림픽 출전에 연령 제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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