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KLPGA] ′루키′ 정주리, ＂올 시즌 60대 타수는 처음...톱10 하고 싶어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첫 날 4언더파 68타 선전

▲ 정주리(사진: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 정주리(코즈볼)가 루키 시즌 처음으로 한 라운드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상위권에서 경기를 마쳤다.  정주리는 14일 경기도 양주시 소재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 / 6,539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 첫 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정주리가 올 시즌 한 라운드를 60대 타수로 마친 것은 시즌 개막 이후 12개 대회 출전 만에 처음이다.  정주리는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60대 타수을 쳤다. 오늘 아이언 샷이 부정확해서 언더파를 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로 끝나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원래 샷과 드라이버가 좀 안 됐었는데 후반부에 조금 그래도 드라이버가 좀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레이크우드 코스에 대해 정주리는 "레이크우드가 약간 페어웨이 폭이 좁기 때문에 드라이버 적중률도 좋아야 되고 온 그린 공략도 잘 해야 되는 코스이기 때문에 드라이버가 조금 자신감이 생기면 저한테 맞지 않는 코스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점프투어(3부 투어)와 드림투어(2부 투어)를 거쳐 올 시즌 정규 투어에 데뷔한 정주리는 올 시즌 11개 대회에서 4차례 컷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컷을 통과한 대부분에 대회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달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24위. 정주리는 정규 투어에서 적응에 문제를 겪은 데 대해 "숏 게임 쪽은 좋은데 샷이나 드라이버, 아이언 같은 게 부정확하다 보니 언더파 스코어가 안 나왔다. 그게 좀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설명한 뒤 "경험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준비가 안 된 상태로 약간 올라오다 보니까 성적이 계속 부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첫 60대 타수와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2라운드를 맞게 된 정주리는 "그래도 한 번은 톱10을 하는 것이 목표이지 않을까 지금은 우선 예선 통과가 목표이긴 한데 앞으로는 톱10에 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