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LPGA 루키′ 홍예은, E1 채리티 오픈 출전 ＂망가진 스윙 교정했어요＂

지난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국내 대회 나들이

▲ 홍예은(사진: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2002년생 루키 홍예은(CJ온스타일)이 6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홍예은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0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 상금 1억4천4백만 원)에 출전한다. 홍예은이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이다. 2018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홍예은은 2019년 1월에는 생애 첫 내셔널 타이틀인 호주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의 ISPS Handa VIC Open, ISPS Handa 호주 여자오픈 참가권을 얻어 VIC Open에서는 로우 아마추어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LPGA Q스쿨 2차전을 공동4위로 통과했으나 나이제한으로 3차 최종전 Q시리즈에는 진출하지 못하는 대신 2020년 시메트라 투어 풀시드를 획득했고, 2020시즌 개막전 플로리다 내추럴 채리티 클래식에서 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제대로 활동을 펼치지 못한 홍예은은 지난해 다시 시메트라 투어 풀시드 자격으로 투어에 참가해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7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 16위에 올랐다. 이후 국내에서 대회를 소화하며 Q시리즈를 대비한 홍예은은 지난해 12월 열린 Q시리즈에서 공동 12위라는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LPGA투어 투어 카드를 거머쥐었다. 홍예은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8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컷을 통과했다. 현재까지 루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0위다. 홍예은은 스포츠W와의 통화에서 "LPGA 대회가 잠깐 비는 기간이고 레슨도 받을 겸 귀국했는데 스폰서의 권유도 있었고 해서 나가게 됐다"고 국내 대회 출전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에 대해 "초반에는 나쁘지 않았는데 이제 계속 다니다 보니까 스윙 점검도 좀 못 받고 이러다 보니까 종종 스윙이 망가지고 이러면서 좀 안 좋았는데 다시 괜찮아지고 있다"고 현재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또 "일단 너무 다양한 스타일의 코스들을 다니다 보니까 매주 좀 빨리빨리 적응을 해야 하는 게 아무래도 그게 제일 어렵다. 그리고 코스 상태도 어려워지다 보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발휘를 해야 좀 좋은 성적이 나오는데 뭐가 하나라도 좀 망가지거나 좀 하나가 제대로 안 되면 좀 스코어가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다."고 루키 시즌에 겪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홍예은은 최근 국내에서 점검 받은 스윙에 대해서는 "제가 원래 드라이버 페어웨이 적중률이 제일 장기였는데 올해 드라이버 페어웨이 적중률이 좀 떨어지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경기가 좀 안 풀렸다."고 밝힌 뒤 "제가 이제 좀 욕심의 거리를 좀 더 내보내려고 자꾸 이제 세게 휘두르는 게 좀 스윙이 살짝 망가져서 좀 교정을 하고 있다.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