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조은혜, 개인 한 라운드 최소타 '9언더파' 기염...비공인 코스레코드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2 11: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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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MBN 오픈 첫 날 9언더파 63타...잠정 단독 선두
▲ 조은혜(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조은혜(미코엠씨스퀘어)가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작성하면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서 경기를 마쳤다.  조은혜는 12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9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 MBN 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200만 원) 첫 날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를 무려 10개나 잡아내고 보기를 한 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날 10번 홀에서 오전 세 번째 조로 경기를 시작한 조은혜는 경기를 마쳤을 때 2위 박보겸(하나금융그룹), 안선주(내셔널비프, 이상 5언더파 67타)에 4타 앞선 잠정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조은혜는 이날 첫 홀이었던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뒤 15~16번 홀에서도 연속 보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3~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조은혜는 5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막판 3개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조은혜가 이날 기록한 9언더파 63타는 자신의 정규 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며, 2020년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안시현(은퇴)이 기록한 7언더파 65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한 기록이지만 이날 1라운드 경기에 '프리퍼드 라이' 규정(장소가 젖어있기 때문에 더 나은 위치로 볼을 옮길 수 있도록 허락하는 임시 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공식 코스레코드로는 인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조에서 조은혜보다 좋은 스코어를 내는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조은혜는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되면서 ‘위니아 프렌치 프리미엄 냉장고’를 부상으로 받게 된다.  조은혜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퍼팅감이 오랜만에 굉장히 좋았다. 초반에 긴 거리 퍼팅도 많이 들어가서 조금 놀란 부분도 있었는데 또 샷감하고도 잘 연결을 해서 그 흐름을 18홀까지 잘 이어나간 것 같다."고 이날의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자신의 정규 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작성한 데 대해 "(예상을) 전혀 못 했다. 그런데 공식 연습 라운드 할 때 터치감이 괜찮아서 '그래도 터치감이 괜찮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까지 버디가 많이 나올 줄은 예상을 못했다."고 놀라워 했다.  
▲ 대유위니아 MBN 오픈 첫 날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인 9언더파 63타를 친 조은혜가 손가락 아홉 개를 펼쳐보이고 있다.(사진: 스포츠W)

 

조은혜는 "사실 이 코스가 처음이어서 공식 연습 라운드 할 때 어떻게 공략을 해야 될지 야디지북에 잘 기록을 해놨다. 그래서 한 샷 한 샷 공략대로 잘 쳐 나가겠다."고 남은 이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16년 4월 KLPGA에 입회한 조은혜는 같은 해 점프투어(3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 이후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도 1승을 거뒀다.  2018년 드림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 순위 4위에 오르면서 이듬해인 2019년 1부 투어인 정규 투어 시드를 얻었지만 루키 시즌에 26개 대회에서 12차례 컷을 통과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 결과 2019년 정규 투어 상금 순위 79위에 머무르며 시드를 지키지 못한 조은혜는 2020년부터 2년간 다시 드림투어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네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9차례 톱10에 진입, 드림투어 상금 순위 9위에 오르며 다시 정규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조은혜는 3년 만에 정규 투어에 복귀한 올해 16개 대회에서 11차례 컷을 통과했지만 아직 톱10 진입 기록은 없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달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기록한 1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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