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소라나 크르스테아 소셜미디어 캡쳐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루마니아의 테니스 스타 소라나 크르스테아가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후원 계약을 체결할 당시 선수의 기량보다 외모를 중시하는 취지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폭로해 파장을 낳고 있다.
크르스테아는 WTA투어 2008년 타슈켄트오픈과 지난해 이스탄불컵 단식 우승을 경험했고, 투어 통산 747만5천507 달러의 상금을 벌었들인 선수로, 2013년 세계 랭킹 21위에 오른 것이 최고 랭킹이고, 현재는 38위에 올라 있다. 2009년과 2017년에는 국내 유일의 WTA 투어 대회인 코리아오픈에도 출전한 경력이 있다.
유로스포츠는 1일 최근 크르스테아가 루마니아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몇 년 전에 후원사와 계약할 때 '예쁘고 세계 20위 정도인 것이 못생기고 세계 1위인 것보다 낫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힌 발언을 소개했다.
이날 크르스테아가 언급한 후원사는 아디다스.
크르스테아는 2006년부터 10년간 아디다스 후원을 받았지만 현재는 뉴밸런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크르스테아는 당시 팟캐스트에서 "(계약 당시 후원사로부터) '당신이 20위 안에 들면, 어느 대회에나 나갈 수 있고 매일 24시간 (광고 등에) 노출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면서 "이 모든 것이 마케팅 때문이다. 미국이나 중국, 일본, 영국, 스페인 등에서는 스타 선수들이 (기량만으로도) 잘 팔리지만 동유럽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영국의 한 언론은 아디다스 측에 크르스테아의 발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회신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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