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 레프트 강소휘 (서울=연합뉴스) GS칼텍스 레프트 강소휘가 25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5세트까지 이어진 혈전에 강소휘(23·GS칼텍스)는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다.
그러나 '득점'을 위해 이를 악물었고, GS칼텍스는 명승부의 승자가 됐다.
GS칼텍스는 25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5-19 23-25 29-27 12-25 15-10)로 꺾었다.
강소휘는 16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5세트 4-3에서 오픈 공격을, 5-4에서 퀵 오픈을 성공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뒤 만난 강소휘는 "4세트부터 다리가 잘 움직이지 않았다. 5세트에는 점점 점프가 낮아지는 걸 느꼈다"며 "5세트 때 '꼭 점수를 내야 한다'고 생각해 이 악물고 때렸다. 다행히 득점이 됐다"고 안도했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 양 팀 선수 모두 지쳤다. 강소휘는 짜내듯 힘을 냈고, 도로공사의 벽을 뚫었다.
강소휘는 "오늘 우리 팀 선수 모두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었다. 어이없는 범실도 나오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고 자책하면서도 "그래도 중요할 때 팀이 하나로 뭉쳤다. 그 덕에 경기가 잘 끝났다"고 웃었다.
5세트 지친 상황에서도 힘을 내 두 차례 공격에 성공한 강소휘도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