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KLPGA] ′KLPGA 챔피언십 3연패 도전′ 박현경 ＂컨디션 100% 올리는데 집중＂

故 구옥희 이후 4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대회 3연패 도전

▲ 박현경(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을 제패, 무려 39년 만에 타이틀방어에 성공한 선수로서 한국 여자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이 40년 만의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현경은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개최되는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600만 원)에 출전, 대회 3연패 도전에 나선다.  KLPGA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는 1978년 출범한 KLPGA와 역사를 함께해 왔다.  초대 챔피언 故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故구옥희, 고우순, 김순미, 김미현, 배경은, 이지영, 최나연, 신지애 등 당대 KLPGA를 대표했던 쟁쟁한 선수들이 거쳐 간 꿈의 무대로서 최근 2년간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이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박현경이 올해 대회도 우승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면 1980년부터 1982년까지 이 대회를 제패, KLPGA 챔피언십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 3연패를 달성한 故 구옥희 이후 무려 40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대회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박현경은 특히 이 대회를 통해 KL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이 대회에 가진 애착이 남다르다.   박현경은 “첫 우승을 한 대회인데 지난해 타이틀방어까지 하면서 나에겐 정말 의미가 깊은 대회가 됐다."며 "주변에서 3연패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조금 부담은 된다. 기록에 대한 것보다는 컨디션과 샷감을 100%로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지난해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첫 대회라서 4일 내내 기분 좋게 경기를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잘풀렸다. 올해도 기분 좋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회는 구옥희가 1980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동일대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고, 고우순이 이 대회에서만 4번의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동일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역대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도 이 대회에서 나왔다. 구옥희가 1982년에 2위와 20타 차로 우승했다.  아울러 대회 72홀 최저타 기록은 장수연이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17년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수그룹 제39회 KLPGA 챔피언십’에서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