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뉘른베르크전에 출전한 이재성. [홀슈타인 킬 SNS] |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27)이 풀타임을 뛰면서 팀의 극적인 무승부를 함께 했다.
킬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의 막스-몰록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2부 분데스리가 17라운드 뉘른베르크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동점골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재성은 4-3-3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이재성은 이날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킬은 공격을 주도했으나 골을 넣지 못하고 오히려 전반 38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뉘른베르크 수비수 아스게르 쇠렌센이 킬의 미드필드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수비벽을 넘어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킬은 전반 42분 살리 외즈칸의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 펠릭스 도르네부쉬의 다리에 걸리는 바람에 동점 기회를 날렸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킬은 후반 22분 추가 실점했다.
수비에서 패스 실수로 상대에게 공을 빼앗겨 역습을 허용하고는 결국 로빈 하크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킬은 후반 32분 얀니-루카 세라의 만회골로 추격했다.
후반 39분에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이재성의 왼발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48분 슈테판 테스커의 헤딩골로 극적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킬은 6승 4무 7패, 승점 22로 10위에 자리했다.
킬의 수비수 서영재는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