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1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린다. 본격적으로 순위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이날 경기에서도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어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상승세를 탄 도로공사는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3라운드 첫 경기인 현대건설전을 시작으로 2연승을 달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조금씩 갖추기 시작했다.
주포 박정아가 매 경기 기복 없는 득점력을 선보이고, 베테랑 센터 정대영과 배유나가 중앙을 지키며 뒤를 받친다.
새롭게 합류한 외인 파튜도 도로공사에 적응하는 모습으로 공격력에 힘을 보태며, 여자부 최고의 리베로인 임명옥과 문정원이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수비도 건재하다.
어렵게 베스트 라인업을 꾸린 도로공사에게 이번 흥국생명전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홈 3연전은 상위권 진입과 유지를 위한 주요 기점이다.
앞서 만난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는 리그 하위권에 머물며, 객관적인 전력이 도로공사에 비해 약한 상대였다. 남은 3라운드에서 현 여자부 상위권 팀을 연달아 만나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승리를 챙겨야 후반 경쟁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 파튜 (사진 : KOVO) |
홈 3연전의 시작을 알리는 흥국생명전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외인 파튜의 활약이다.
파튜는 V리그 유경험자답게 지난 11월 17일 도로공사 합류 이후 적응 기간 없이 곧장 도로공사에 힘을 보탰다. 현재까지 5경기에 출전한 그는 74득점, 39.41%의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9일 인삼공사전에서는 9득점(30.77%)의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여유롭게 갔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아쉬운 기록이다.
11일 흥국생명을 시작으로 만나는 IBK기업은행, GS칼텍스는 모두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도로공사에 이를 막을 강한 ‘방패’가 준비된 만큼 박정아를 필두로 한 강한 ‘창’ 역시 필요하다.
흥국생명은 당연히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는 박정아를 향한 집중 견제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파튜가 공격 활로를 뚫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파튜의 활약이 홈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면 상위권으로 도약한 도로공사가 순위 경쟁의 판을 새롭게 흔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