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추첨 현장 우승 후보들의 '말, 말, 말'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시즌 일곱 번째 대회이자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치러지는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이 조 추첨을 마치고 티오프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오는 18일부터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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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사진: KLPGA) |
대회 개막에 앞서 지난 16일 열린 조추첨식에서는 우승 후보들이 각자 자신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끈다. 지난 주말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이번 대회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박민지는 "매치플레이를 워낙 좋아하고, 좋은 기억도 있는 만큼 기대가 된다."며 "마침 경기력도 올라왔고 지난주 우승까지 했으니 이번 대회는 재미있게 치고 싶다. 같이 경쟁하는 선수들과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 보겠다."고 자신감 넘치는 멘트로 시즌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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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선주(사진: KLPGA) |
KLPGA투어 영구시드권자로, 올시즌 주무대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아닌 K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선주는 "13년만에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동안 KLPGA투어의 선수층도 두꺼워졌고, 잘 치는 선수들이 정말 많아 ‘과연 내가 경쟁을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에 이 대회 출전을 망설이기도 했지만, 신인으로 돌아간 마음으로 하고 있는 만큼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출전을 결심했다."고 출전 배경을 설명하면서 "후배들이지만 많이 배워 가겠다는 마음으로 치면서 부활의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겸손한 출사표를 던졌다. 시드 3번과 4번을 나란히 받은 동갑내기 임희정(한국토지신탁)과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의 각오도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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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희정(사진: KLPGA) |
조 추첨식에 참석한 임희정은 "같은 조에 플레이 스타일이 아예 다른 선수들이 있어서 스스로를 잘 컨트롤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일단 리그전을 통과해서 힘들겠지만 하루에 36홀을 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컨디션이나 샷 감이 100%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내 플레이를 잘 살릴 수 있도록 필사즉생의 각오로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박현경은 "일요일까지 입을 옷은 모두 챙겨왔다.(웃음)"며 "작년에 8강에서 떨어졌는데, 올해는 더 오래 살아 남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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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경(사진: KLPGA) |
이어 그는 "컨디션은 나쁘지 않지만 샷과 퍼트 감이 많이 안 올라와서 조금 아쉽다. 그래도 매치플레이 방식인 만큼,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상금순위 5위에 올랐고, 올 시즌 지금까지 열린 6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무려 다섯 차례나 이름을 올려 5번 시드를 받은 유해란(다올금융그룹)은 "매치플레이는 매 경기가 챔피언조라 생각한다."며 "언제 어디서 끝날지 모르기도 하고, 순간의 선택으로 경기 결과가 바로 나오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하면서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체력적으로 조금 지친 상태다. 특히 지난주 최종라운드가 많이 힘들어서 성적이 아쉬웠는데, 지금은 그래도 컨디션이 조금 더 올라온 편이다.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자는 목표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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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란(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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