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팀에 부임한 후 선수들에게 서브 범실에 대해 질책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부터 선두로 나선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이 서브를 팀의 강점으로 만들어낸 비결에 대해 언급한 말이다.
GS칼텍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0(25-16, 25-19, 25-15)으로 승리했다.
같은 날 도로공사와 경기를 치른 KGC인삼공사가 풀세트 끝 패배하면서 승리를 챙긴 GS칼텍스가 1위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후 차상현 감독은 “현대건설이 전체적인 리시브가 되지 않아서 우리 서브가 잘 들어갔다”며 “알리가 어제부터 컨디션이 좋다고 느꼈는데, 그게 이어져서 오늘 경기를 손쉽게 가져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 감독의 말처럼 이날 GS는 총 7개의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현대건설의 리시브를 무력화시켰다. 강서브와 목적타 서브가 적절히 구사되며 상대 코트를 완전히 흔들어놓은 것.
이와 같은 서브의 비결을 묻자 차 감독은 “팀에 부임한 후 선수들에게 서브 범실에 대해 질책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목적타 서브 연습도 굉장히 많이 하는데, 선수들이 이해를 잘 해주고 있다. 오늘은 상대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선수들을 잘 공략한 것 같다”고 답했다.
날이 갈수록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는 세터 안혜진에 대한 만족감도 보였다.
차 감독은 “처음 두 경기까지는 안혜진이 여유가 없어 공격수들 도움을 많이 받아서 갔는데, 지금은 운영을 안정감 있게 가져가는 것 같다”며 “특히 오늘은 상대 리시브가 흔들려서인지 전체적인 안정감이 훨씬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에 안혜진에게 별도로 이동공격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차 감독은 “(안혜진에게) 이동 공격을 조금씩 올려보라고 하는 중”이라며 “코트에 들어가면 급해서인지 잘 안 나오지만 훈련 때는 이동 공격까지 소화하고 있다. 이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끝으로 1라운드에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으나 이날 22득점으로 맹활약한 알리에 대해 “(알리와) 조금 더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