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마 라두카누(사진: EPA=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지난해 마지막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기적적인 무실세트 10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영국 테니스의 신데렐라 엠마 라두카누(세계 랭킹 11위)가 우크라이나의 복병 안겔리나 칼리니나(37위)에 덜미를 잡히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1000시리즈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657만5,560달러)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라두카누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칼리니나에 세트 스코어 1-2(6-2, 2-6, 6-4)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 9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라두카누는 직전 대회였던 포르셰 그랑프리에서 8강에 오르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뜻밖의 복병에게 일격을 당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라두카누를 잡은 칼리니나는 이름값에 비해 세계 랭킹은 높지만 주요 대회에서 아직 투어에서 우승 경력은 없고, 지난해 투어에서 한 차례 결승에 오른 기록이 있다.
▲ 안겔리나 칼리니나(사진: EPA=연합뉴스) |
이번 대회에서는 1회전에서 슬론 스티븐스(미국, 43위), 2회전에서 7번 시드의 톱랭커 갸르비네 무구루사(스페인, 9위)를 제압하고 이날 US오픈 챔피언 라두카누까지 제압함으로써 돌풍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칼리니나는 8강전에서 WTA 두어 통산 2승을 기록중인 질 타이히만(스위스, 35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승1패이며, 2019년 맞대결 이후 3년 만에 투어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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